통풍 신약 베스트인클래스 목표…연내 임상3상 종료 목표

JW중외제약 사옥.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사옥.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통풍 신약 '에파미뉴라이드'가 계열 내 최고신약(Best in Class)를 노리며 임상시험 막바지에 박차를 가한다.

4일 JW중외제약 IR자료에 따르면 경구용 통풍신약 에파미뉴라이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글로벌 임상3상 진행 중이다. 해당 치료제는 URAT1(요산수송체1)을 억제하는 기전인 요산배출촉진제로 통풍·고요산혈증을 주요 적응증으로 한다. JW중외제약은 연내 에파미뉴라이드의 임상3상 종료를 목표로 한다.

전세계 시장에서 허가된 URAT1 억제제는 사노피 '벤즈브로마론'과 후지 야쿠힌 '도티누라드'가 있다. 벤즈브로마론은 급성 간 손상 이상반응 이슈가 있었고, 도티누라드의 경우 일본·태국·중국 등 일부 아시아 시장에만 진출한 상황이다. 지난 2016년 아스트라제네카 '주람픽'은 미국에서 출시됐지만 신장 독성 이슈로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에파미뉴라드는 안전성을 갖춘 계열 내 최고신약(Best in Class)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중 유일하게 임상3상 단계에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LG화학은 통풍치료제 '디굴리소스타트'의 임상3상을 중단했다. 연구개발 비용 부담 등의 이유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6% 성장해 올해 한화 약 10조원이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의학 학술지 란셋은 전세계 통풍환자 수가 20250년 9580만명까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JW중외제약의 주요 매출은 영양수액과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패밀리(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리바로 제품군의 지난해 매출은 1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억원 증가했다. 특히 2021년 출시된 개량신약 리바로젯이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은 출시 이듬해인 2022년 매출 32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에도 762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JW중외제약은 전반적인 실적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7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824억8813만원을 기록해 전년 1003억377만원 대비 17.7% 떨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리바로젯을 이을 차세대 신약인 에파미뉴라이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가도 에파미뉴라이드의 임상 소식에 움직인 바 있다. 지난 2023년 8월 에파미뉴라이드의 임상3상 착수 소식에 JW중외제약의 주가는 5만1490원까지 올랐었다. 같은 해 가장 저점은 1만9013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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