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소엑스포 연계 상담·설명회에 10개국에서 38개 해외바이어 참가

사진/코트라 
사진/코트라 

K-수소 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무역투자 및 수소 전문기관이 손을 잡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한국수소연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협력해 4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수소 엑스포(이하 WHE, World Hydrogen EXPO)’와 연계해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를 개최한다.

WHE는 지난해까지 한국수소연합이 주최하던 ‘수소 컨퍼런스’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주최하던 ‘H2 MEET’ 전시회를 올해부터 통합해 양 기관이 합동 개최키로 한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다. 

코트라도 이번 전시회의 통합 대형화 의미를 살려 수소 산업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해외 바이어를 대거 유치해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도 수소 산업이 중점 미래 협력 기술로 다뤄진바 있다. CEO 서밋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소산업 육성책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발표,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정부와 수소 기술 협약 체결 및 한중 정상회담 직후 광저우 수소 버스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소 산업 생태계는 생산-저장-운송-활용 전반에서 글로벌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번 행사에 10개국에서 38개사가 한국기업과 협력을 타진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 중에는 액화수소 운반선 프로젝트 참여사인 K사(일본), 수소 충전소 전문기업인 W사(중국), 그린수소 생산기업(이스라엘), 국영에너지기업(남아공) 등이 포함, 그 외 미국·호주 기업들이 방한했다.

행사는 설명·상담회, 수출계약·MOU 체결식 등으로 구성됐다. 4일 ‘수소산업 글로벌 기술·투자 설명회’에는 해외 참가사의 협력 수요, 우리기업 기술 피칭 및 지자체별 수소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4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B2B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해외 38개사, 국내 80여 개가 참가해 사전 교환한 프로젝트별 관심사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스라엘 A사는 이번 방한에 맞춰 지난해 ‘H2 MEET’에서 만났던 국내 B사와 PEM 수전해장치 구매계약도 체결하는 등 현장에서만 3건 이상의 수출계약·MOU 체결 성과도 거뒀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경주 APEC 행사 등을 거치며 우리 수소 기술 기업과 협력을 타진하는 글로벌 기업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에 3개 기관이 합심해 해외 프로젝트를 발굴한 만큼 실제 우리 기업들의 사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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