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1등급 '반값 한우' 행사. 사진/연합뉴스
롯데마트 1등급 '반값 한우' 행사. 사진/연합뉴스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부터 20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쓱데이’를 진행 중이다. 올해 쓱데이는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소비자들을 공략한 ‘가성비 먹거리’ 위주 행사라는 게 특징이다.

계열사별로는 이마트가 5000원대 치킨을, 노브랜드버거가 2000원대 버거를, 이마트24가 3000원대 도시락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를 3000원에 판매한다.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롯데그룹 11개 계열사가 참여한 ‘롯데레드페스티벌’에서도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먹거리 할인 혜택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특히 롯데마트가 이번 레드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반값 삼겹살’과 ‘반값 킹크랩’은 일부 매장의 경우 조기 완판된 데 이어 추가물량 확보분까지 모두 다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는 국내 최대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행되는 오는 30일까지 신선·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최대 반값 할인, 딸기 페스티벌, 프리미엄 한우 할인전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행사에 맞춰 연중 최대 규모의 온·오프 화장품 페어를 개최한다.

한편,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식품업계도 다양할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이달 30일까지 CJ더마켓을 통해 ‘우리집 김장은 비비고가’ 기획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용량으로 김치를 담그기 힘든 1·2인 가구를 위해 국내산 절임배추 3kg과 김치 양념 1.5kg을 세트로 묶은 ‘비비고 김장 키트’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용량 김장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절임배추 10kg과 김치 양념 5kg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상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2023 종가 김장대전’ 본판매를 진행한다.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포장김치를 비롯해 김장양념, 액젓, 맛술, 소금 등 김장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해 ‘2023 김장대전’을 열고 배추 1망(3포기)을 285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1포기 950원(1망 2850원)은 이마트가 10년 전(2013년)에 판매했던 가격이라 눈길을 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더 추가로 할인한 가격이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업(業)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올해 배추 값을 10년 전 수준으로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난해보다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일반 배추만 약 20만망(60만포기, 약 1800톤)을 확보했으며, 베타카로틴을 첨가한 ‘베타후레쉬 배추(1망 4520원)’는 2만망의 물량을 준비했다.

윤샘이 이마트 김장채소 바이어는 “고물가가 이어지며 김장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사전 기획을 통해 대량의 배추 및 김장재료를 확보,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김장 준비에 나서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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