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 중인 셀트리온 서진석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 사진/셀트리온
2025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 중인 셀트리온 서진석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 사진/셀트리온

'2025년 11개 포트폴리오 구축' 목표를 조기 달성한 셀트리온이 2028년까지 13개 신약의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를 추진하며 또 한번 도약에 나선다.

15일 셀트리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주제로 신약 개발 성과와 향후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제시했다.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우선 셀트리온은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채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 ADC 신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치료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개발한 신규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 'PBX-7016'을 활용한다. PBX-7016은 개발 과정에서 낮은 독성과 높은 종양 성장 억제(TGI) 효과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베스트인클래스' 신약을 개발·향후 타 파이프라인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외 이중 표적을 타깃할 수 있는 '이중특이적 ADC(Bispecific ADC)'와 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Dual-payload ADC)'에 대한 순차적 개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중항체 신약도 개발 중이다. 다중항체 치료제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주요 치료 옵션인 만큼,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되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정상조직세포와 암세포 간 차이가 확실한 세포독성 연구 결과를 통해 종양 표적 외 독성(on-target off-tumor) 개선을 입증한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다중항체 치료제는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암 표적에 대해서만 항체를 활성화시키는 '조건부 활성다중특이항체(Conditionally-active MsAb)'와 다양한 면역 세포의 항암 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면역항암 다중특이항체(Immuno-oncology MsAb)'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신약 개발이 본격화한지 2년 만인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글로벌 신약기업 도약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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