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에(FDA)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도약 전략'의 첫 실행 사례다. 셀트리온은 올해에만 ADC 신약 3건·다중항체 신약 1건 등 총 4건의 IND 제출을 목표로 한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대장암·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다.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다.

CT-P70은 cMET 저발현 종양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으며, 효능·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 측면에서도 높은 수치를 확인했다. CT-P70은 시험관과 동물실험 등 비임상을 통해 다수 고형암 모델에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1상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CT-P70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개발한 신규 페이로드 'PBX-7016'을 적용했다. PBX-7016은 기존 개발된 기술 대비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한 플랫폼 기술로, 낮은 독성과 높은 투여량을 통해 종양내 침투(Tumor Penetration) 등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CT-P71·CT-P72·CT-P73 등에 대해 총 4건의 IND를 제출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절차에 순차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 ADC 신약 2건·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 ADC 신약 3건 ▲2028년 ADC 1건·다중항체 신약 1건 등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 개발이 예정된 상태다.

CT-P70을 필두로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해 기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과 신약 짐펜트라 개발로 구축한 '항체명가'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JPM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후 신속하게 첫 글로벌 임상 IND를 제출해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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