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고시티' 이미지. 사진/웅진씽크빅
'링고시티' 이미지. 사진/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보폭을 넓히며 내수·수출 병행 전략을 통한 실적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초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인공지능 기반 독서 솔루션 '북스토리(Booxtory)'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AR피디아 등 선발 제품의 해외 계약도 잇따르면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스토리는 생성형AI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종이책의 글자와 이미지를 인식하고 다양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준다. 또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까지 자동으로 재생하는 신개념 독서 플랫폼이다. 아동과 성인을 아우르는 독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시각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감각 보완 도구 역할 등 폭넓은 사용성을 갖췄다.

북스토리는 초기 버전 이후 베타 테스트를 통해 UI·음성 인식 정확도·콘텐츠 흐름 등 주요 기능과 안정성 등을 개선했다. 최종 조정을 거쳐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일본·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아동용 버전을 먼저 선보인 후 성인용 버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증강현실(AR)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는 아이들에게 '체험하는 독서'를 선사해 평소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아이도 몰입시켜 독서 습관 형성·어휘력 확장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즈니 등 글로벌 IP를 접목한 시리즈 뿐만 아니라 AR Science Lab과 같은 과학 학습 콘텐츠도 보유해 독서와 학습을 통합한 융합형 솔루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AR피디아는 대만 스튜디오A와 100억 원 규모의 중화권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AR피디아는 미국·대만·일본·중국·호주 등 24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출시한 메타버스 기반 영어 스피킹 플랫폼 '링고시티(Lingocity)'는 지난 4월 모바일 앱 버전을 출시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링고시티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활용해 학습 지속성을 높인 한편 생성형AI가 접목된 NPC 캐릭터와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한 실질적 말하기 스킬 향상에 특화돼있다. 현재 링고시티의 일본·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과 파트너십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국내 교육 시장이 학령인구 감소로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웅진씽크빅은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에듀테크 솔루션은 CES 최고혁신상 수상과 중동 수출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면서 해외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출 계약과 수익 발생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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