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지며 투심 개선
차익실현 나선 개인…외국인·기관 '사자'로 지수 견인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1.6% 오른 3198.00을 기록하며 320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25포인트(1.60%) 오른 3198.00에 장을 마감했다. 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212.31까지 오르며 3200선을 넘어섰지만 오름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71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2억원, 9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748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기대에 '매파'로 통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퇴임이 기대감을 높였다.
엔비디아 강세에 SK하이닉스(2.13%)가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6만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0.29%)는 장중 '7만전자'를 터치했으나 오름폭을 줄여 종가 기준 7만원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2.93%), POSCO홀딩스(2.76%) 등 이차전지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29%), 셀트리온(2.24%) 등 바이오주가 올랐다.
지난주 말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했던 KB금융(3.69%), 신한지주(3.19%) 등 금융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24%), 기아(-1.36%) 등 자동차주가 내렸다.
카카오(-1.26%)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했다는 보도에 하락했고 자회사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NAVER(-0.22%)도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2.37%), 화학(1.98%), 전기전자(1.72%) 등이 올랐으며 섬유의류(-0.5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54포인트(1.85%) 오른 798.60에 장을 마치며 동반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88포인트(1.01%) 오른 791.9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한때 800선을 회복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7억원, 25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15.28% 급등했으며, 모회사 에코프로(8.54%)도 뛰었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2.78%)을 비롯해 펩트론(0.34%), 파마리서치(1.62%), 레인보우로보틱스(3.82%) 등도 상승했다.
반면 HLB(-0.63%), 에스엠(-0.07%), 펄어비스(-0.51%), 네이처셀(-0.8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388.3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