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감액배당 반영한 고배당 전략 추구

사진/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23일 신정부의 정책 변화와 세제 개편 등 최신 배당 트렌드를 반영한 월배당 상품 'SOL 코리아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한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모은 기존 고배당 상품과 달리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감액배당 혜택, 자사주 매입 효과까지 전략에 반영한 고배당 ETF다.

국내 배당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배당 성장과 재무구조가 건강한 기업 중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을 선정한 뒤 여기에 감액배당 실시 기업 및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 우수한 기업 10종목을 추가해 총 3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또한 종목 비중 결정에 있어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예상기업, 감액배당 기업, 자사주 매입 실행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종목당 최대 비중은 5%이나 앞선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에 한해서는 최대 7%까지 비중을 높일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신정부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배당 세제 혜택 확대에 따라 국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특히 최근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변경으로 미국 배당 ETF의 연금·ISA(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 내 과세 이연 효과가 사실상 사라진 반면 한국 배당 ETF는 과세이연 또는 비과세 효과를 유지하고 있어 절세계좌 내 유효한 투자수단으로서 고배당 ETF 선별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고배당 기업에 대한 분리과세 적용, 감액배당 시 비과세 혜택,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까지 반영해 투자 매력을 강화했다. 특히 감액배당 기업을 종목 선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은 점이 큰 차별화 요소인데 이는 비과세 혜택을 통해 실질 ETF 분배금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아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포함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기업 비중은 76%에 달하고 한국금융지주, 현대엘리베이터 등 감액배당 실시 기업도 약 22%를 차지한다.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6.68%로 안정성과 매력적인 현금흐름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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