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에서 열린 차량 인도식 참석자들이 풀무원 대형 전기트럭 앞에서 기념 촬영 하고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 이달 1일부터 기존 대형 디젤 화물차를 18톤급 대형 전기트럭으로 교체해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전기 물류차 전환은 주행 거리와 충전 인프라 간극으로 도입에 한계가 있어 소형 트럭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같은 환경에도 풀무원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형 화물차에 업계 최초로 전기트럭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차량은 충북 음성~부천 물류 구간에서 냉동 제품 운송에 활용된다. 올해 9월 풀무원·볼보·대원냉동(운수사) 3사가 공급 협약을 체결한 후 차량 출고와 냉동탑차 제작 및 도색을 마치고 이달 1월 운행을 시작했다. 

풀무원이 도입한 차량은 볼보 FH Electric(8X4 rigid chassis) 모델이다. 연간 약 7만3840km(주 5일 기준) 운행 시 약 6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성장한 나무 약 9079그루(1그루 연간 CO₂ 흡수 6.6kg 기준)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 배출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풀무원이 설정한 2028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대비 약 2% 수준에 해당하는 효과다. 

차량 외관에는 풀무원의 브랜드 컬러를 반영한 스페셜 래핑(wrapping)을 적용했다. 차량 옆면에 ‘FOR YOU. FOR THE PLANET.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문구와 ‘이 차량은 환경친화적 전기트럭입니다’ 문구를 적용해 환경친화적인 전기트럭임을 명시했다. 

앞서 풀무원은 2020년 국내 식품기업 중 선제적으로 소형 1톤 전기트럭을 도입해 현재까지 5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물류 전환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6년 이후에는 1톤급 소형 전기트럭 1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정대영 풀무원 물류운영 담당(상무)은 “대형 화물차는 물류 과정에서 탄소 배출 비중이 높아 전기트럭 도입의 효과가 크다”며 “생산, 운송, 소비로 이어지는 식품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ESG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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