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은행권 위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핏과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주 최근 지역은행 위기 상황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버핏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미국 지역은행에 투자할 가능성을 논의했다. 버핏은 현 위기 상황에 대한 폭넓은 조언과 지도도 제공했다.미국 경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로 은행 시스템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ECB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불길이 그간 경영난을 겪어온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로 번진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개월 연속 '빅스텝'을 단행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추가 인상 여지가 있다면서도 유로존의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주주운동을 벌였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이창환 대표는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있었다면 에스엠 경영권 분쟁도 없었을 것이라며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이용우 의원 주최로 열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일반주주 피해 증언대회'에 참석해 에스엠 주주 캠페인 과정에서 느낀 점을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국내에선 상장사 지분 30∼40%만 가져도 이사회 장악이 가능하다고 지적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6일 "금통위가 국내 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결정, 중국 상황 등을 변수로 고차 방정식을 풀어 결정을 내리는데 최근 1주일 동안 5차 방정식이 7차, 8차로 미지수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박 위원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은행들의 파산이 국내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 관련 질문을 받고 이렇게 고충을 털어놨다.그는 "지금 상황 자체가 미지수로 나오기 때문에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없다"며 "실리콘밸리은행(SVB) 경우만 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현시점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SVB 사태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지난 12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에서 SVB 사태의 영향을 점검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열렸다.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는 높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투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이 계속될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 것에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집값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연이어 부동산 신중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먼저 이 총재는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만약 자녀들(젊은 세대)이 대출로 집을 사려고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나'는 질문을 받자 "부동산 대마불사, 부동산 투자는 꼭 성공한다는 생각이 잡혀있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할 이 과거
6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도전장을 내민다. 디지털화와 융·복합화, 오픈이노베이션을 무기로 내세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이 개최됐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사회 안전망이자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수준과 관련해 무엇도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필요시 인상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연말 금리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각)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우리는 아직 3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자료들을 검토할 때까지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앞서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반등 국면에 들어섰지만 물가 재급등을 막기 위해 조기 금리 완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8일(현지시각) CNN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고용시장과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거론하며 이들 국가의 경제가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성장 전망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며 "올해 우린 아마도 글로벌 경기침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우리나라가 외국인 '투자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관한 주한 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미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한미 양국 간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민간의 교류·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현안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만약 자녀들이 대출로 집을 사려고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나"라는 질문에 "부동산 대마불사(쫓기는 대마가 위태롭게 보여도 필경 살 길이 생겨 죽지 않는다는 격언), 부동산 투자는 꼭 성공한다는 생각이 잡혀있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이 과거 트렌드가 미래에도 계속될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답했다.아울러 "이자율 등 생각할 때 젊은이들이 자기 능력
한국무역협회(KITA)가 한국 수출 산업 기반이 약화되는 원인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인구 감소 현상을 지적했다.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인구통계 연구소와 벨기에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방문해 유럽의 인력 부족 문제와 출산율 감소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논의했다면서 7일 이와 같이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에서 인구구조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콜린 씨슬루나 수석보좌관은 정 부회장과 만나 "EU도 한국처럼 출산율 감소, 인구 노령화 등 지속 가능한 역내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
정부가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가 없고 일부 피해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거센 진통과 비판이 예상된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열고 국내적 의견 수렴 및 대일 협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런 방안을 밝혔다.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2018년 3건의 대법원 확정판결 원고들에게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정부·공공기관 등이 총 100조원의 재정·투자를 집행했다. 정부는 신속한 재정집행과 관리 강화를 위해 집행 실적이 우수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지원 인센티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1/4 분기 재정 신속 집행 상황 점검 및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올해 상반기 경기 하강에 대비해 중앙·지방·지방교육 재정과 공공기관 투자, 민간투자사업을 모두 합쳐 상반기 중 역대 최대 규모인 383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
올해 1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한미 금리 역전이 채권자금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손승화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3일 한은 블로그에 게시한 '최근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출 배경과 평가'라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한은에 따르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 2020~2021년 중 대규모 유입된 이후 지난해에도 연중 대체로 순유입됐으나 12월부터 해외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순유출을 나타냈다.채권자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12월 27억3000만달러
테슬라 주가가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때 8% 폭락했다.1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른바 '반값 테슬라'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테슬라 경영진은 전날 공개한 '마스터플랜 3'를 통해 전기차 제조 공정을 개선해 차세대 차량의 조립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측은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테슬라는 월가가 기대했던 반값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더 공개하지 않았고 애널리스
통계청이 최근 한국 경제의 저점을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년 5월로 잠정 설정했다. 이로써 2013년 3월 저점 이후 86개월간 지속됐던 하나의 경기 순환기가 마무리됐다.통계청은 제12순환기의 경기저점으로 2020년 5월을 잠정 설정했다고 2일 밝혔다.통계청은 경기순환변동 과정에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으로 정점 또는 저점을 판단해 기준순환일(Reference Date of Business Cycle)로 정한다.이를 위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움직임과 당시 경제 여건, 전문가 의견 등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일(현지시각)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또는 50bp 양쪽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줄였으나 3월 회의에서는 다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 중 대표적인 매파
EU(유럽연합)이 콘텐츠 사업자(CP)에게 망 이용 대가를 부과하는 법안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티에리 브르통 EU 내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첫 번째 키노트 세션 연설에서 "막대한 투자를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자금 조달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EU는 최근 '기가비트 연결법'(Gigabit Connectivity Act, 가칭) 발의를 앞두고 최근 소비자와 업계 등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의견 수렴
한국신용평가는 다올투자증권이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매각으로 우발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한신평은 27일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약 1440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이익이 발생해 이 회사의 별도 기준 자본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지분 매각이익은 총 매각금액 2125억원에서 별도 기준 지분의 장부가액 685억원을 제외해 산출한 금액이다.한신평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에서 우발부채의 비중은 93% 수준으로 동종업계 다른 회사의 평균치보다 높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