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관련해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27일 오전 추 부총리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며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내외금리차가 2.00%포인트까지 확대돼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될
시멘트 가격이 인상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100억원대 공사에서 아파트의 경우 6800만원, 도로는 1억1400만원에 달하는 추가 재료비가 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6일 발표한 '시멘트 가격 불안정이 공사 재료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통해 이와 같이 분석했다.이번 브리핑은 공사 종류별로 시멘트와 시멘트를 원료로 하는 레미콘, 콘크리트의 투입 비용을 산출해 분석했다. 시멘트와 레미콘, 콘크리트 제품은 건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자재로, 이들 재료의 인상‧인하는 곧바로 건설 생산 비용에
전기차 유선충전 방식보다 앞선 기술로 주목받은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또한 기술·시장 여건 상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자동차연구원은 25일 발표한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의 가능성과 필요성'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는 충전 시간, 전력부하 관리, 배터리 회수 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되나, 최근 유선 충전기술이 발전하면서 가능성과 필요성이 약화되는 추세다.현재 충전시간 등 유선 충전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교환소에서 배터리 모듈이나 팩을 교환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를 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2030년까지는 리튬이온배터리(LIB)의 시장 지위가 굳건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24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이와 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IB의 글로벌 공급량은 올해 687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2943GWh로 급증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LIB는 전체 배터리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30년 전고체전지 공급량은 131GWh, 시장점유율은 4%대로 낮게 잡았다.전고체전지는 폭발이나 발화 우려가 낮아 안
세계 1위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할인정책으로 인해 이익률이 다소 하락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가치를 위한 마진 희생이란 입장을 밝혔다.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순익은 27억300만달러(약 3조42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총매출도 249억2천700만달러(약 31조5800억원)로 47% 늘었다.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은 45억3300만달러(약 5조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이하 메인비즈협회)는 19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제125회 굿모닝CEO학습’으로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의 강연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유 교수는 ‘버티는 끈기보다 버리는 끊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진정한 성공은 끈기의 산물이 아닌, 끊기의 부산물"이라는 역설을 강조했다. 무엇을 어떻게 끊어야 구성원의 성공과 행복은 물론 혁신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끈기’와 ‘끊기’ 사이의 기준에 비춰 설명했다.유 교수는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일상에서 비상하는 글을 쓰는 ‘지식생태학자’로 불리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2%포인트(p) 낮은 1.3%로 전망하고,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3.5%로 0.3%p 올렸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발표했다.ADB는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1.5%)에서 0.2%p 낮췄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등 주요 해외 기관은 물론 최근 전망치를 낮춘 정부(1.4%), 한국은행(1.4%), 한국개발연구원(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모든 가용 자원과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18일 강조했다.이와 같은 주장은 이날 오후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업종별 기업 대표와 함께 한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한 주요 업종 간담회'에서 나온 것이다.이번 간담회는 수출 모멘텀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하는 등 하반기 수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장관은 "민관이 합심해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새롭게 성장하는 지역 시장과 품목을 타겟팅해 우리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경제의 여전한 약세 등으로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올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유럽은 이미 올해부터 완만한 경기침체에 들어갔으며, 중국은 코로나19의 사실상 종료에도 불구하고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또 많은 신흥 시장이 과중한 부채 부담과 고금리에 허덕이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이번 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경제수장들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에서 글로벌 무역 둔화에 이르기까지 현재 직면하는 각종 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국 시장은 가장 조심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13일 대한상의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대한상의 주최 제주포럼을 계기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이날 미중 갈등과 관련해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다 잃어버리거나 급격하게 떨어지면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내부 혼란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건 가장 조심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제주포럼 기조강연에 나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우리가 미국, 일본과 가까워진다고 해서 중국을 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하반기에 2% 중반대(의 물가 상승률)를 유지할 것"이라며 "터널의 끝이 멀지 않았다"고 했다.아울러 "추경(추가경정예산)은 빚 더 내자, 빚잔치 하자는 말과 같다"며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13일 정재계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날 제주도에서 개막한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7월에는 소비자물가가 2.7%보다 낮은 수준이 되고 8, 9월 성수기 때 계절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는 있는데 그 뒤로는 안정적으로 될 것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3위로 잠정 집계돼 3년 연속 '톱(Top) 10'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시장환율 적용)는 1조6733억달러로 전 세계 13위 수준으로 추정됐다.국가별로는 미국이 25조4627억달러로 1위를, 중국이 17조8760억달러로 '빅2'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일본이 4조2256억달러, 독일이 4조752억달러, 영국이 3조798억달러로 '톱 5'에 올랐다.이어 인도(3조96억달러), 프랑스(2조7791억달러), 캐나다(2조1436억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내년에는 10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10일(현지시간)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올해 비트코인이 5만달러(6532만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12만달러(1억5678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18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6% 오른 3만439달러(3993만원)로 12만 달러는 현재 가격의 약 4배에 달한다.비트코인의 최고가는 2021년 11월의 6만9000달러(9014만원)였다
최근 한국경제가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경기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던 반도체 수출 등 제조업의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지난달 경제동향에서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에는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KDI는 지난 1월에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해운·수산·자원순환 등 4개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제 등을 포함한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방 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일자리전담반(TF)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는 지난 3월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보완하고 지원업종 4개를 추가해 2차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이다.기존 빈일자리 해소방안 대상업종은 제조업(조선·뿌리), 물류운송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업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6월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나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거론했다. 다만 인상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발표했다.5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연준 위원은 10번 연속 금리 인상에 대해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10번으로 긴축이 일단 빠르게 이뤄져 물가가 예상과 달리 잡히지 않고 경제만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연준이 지난달 13~14일 FOMC에서 금리를 기존의 5~5.25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정부는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6%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5일 기획재정부 주재로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대비 6.6%, 8.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11억3000만 달러(약 1조470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63억1000만 달러(약 34조702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이 늘어난 게 아닌,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세계 부호들의 자산가치가 크게 증가했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총 8520억달러(약 1112조7100억원) 늘었다. 1인당 자산가치 증가분의 평균치를 따지면 지난 6개월간 매일 1400만달러(약 183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특히 AI(인공지능) 열풍이 기술주 투자를 이끌면서 자율주행을 도입한 테슬라와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머스크 테슬라 CEO는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명성이 높은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이 현재 시장을 '슈퍼버블'로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도 붕괴를 막기엔 역부족으로 봤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스턴 소재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창업자인 그랜섬은 현재 시장 환경을 두고 미국에서 지난 100년간 네 번째 슈퍼버블의 '최종장'(the final act)이라고 지칭했다.그랜섬은 대공황 직전인 1929년, 닷컴버블이 극에 달했던 1990년대 후반, 미국 주택시장 거품이 심했던 200
한국무역협회는 이차전지 5대 핵심 광물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의 주요 매장국인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자원개발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0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통상 협력 방안' 보고서를 통해 자국 우선주의와 그린전환 등 통상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데 따른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보고서는 미국이 희토류와 전략 광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동맹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나선 상황에서 한국도 대(對)중국 리스크를 관리하고 공급처를 다변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