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통해 온실가스 감축…최대 2억까지 지원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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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 주조를 통해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뿌리기업 (주)영진주물에게는 제조공법 특성상 에너지 다소비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이 경영에 있어 부담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인버터 설치, 고효율 공기압축기로의 교체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연간 약 200kg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이 가능해졌다.

# 뿌리업종의 ㈜신원열처리는 제품 종류에 따라 열처리 시간, 가스 주입 조건 등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축적된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최적의 열처리 조건을 적용하기 어려워 에너지 손실 등의 애로를 겪어왔지만 열처리로의 데이터 계측 시스템, 제품 종류에 따른 열처리 조건 자동제어, 에너지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전기·가스료 10% 이상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남텍은 핵심부품인 구동 모터를 최신 인버터 방식으로 교체하고, 설비가동과 불량 감지센서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추진한다. 또 설비투자 외에도 담당 전문인력 고용 등 스마트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고효율 설비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탄소저감에 특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제조 중소·중견기업 24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신설된 이번 사업은 뿌리·섬유 등 고탄소 배출업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혁신공정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료/중기부
자료/중기부

이번 선정된 24개사의 업종별로는▲용접·주조 등 뿌리에서는 ㈜대성단조, ㈜에스앤티메탈, ㈜스탠다드인터내셔널, ㈜신원열처리, ㈜신화, ㈜다산주철, ㈜천호캐스팅, ㈜세화금속, ㈜영진주물, ㈜대원단조, 해원산업(주), ㈜큐, 진두테크 등 13개사가 선정됐다.

또 ▲섬유 업종에서는 ㈜휴비스, ㈜남텍, 원풍물산(주), ㈜신세대, ㈜카이정물산, 명진나염앤가공 등 6개사가, ▲ 자동차 업종에서는 일광금속(유), ㈜진솔인더스트리, 성지산업(주), ㈜제이디오토모티브, ㈜기홍메카텍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에너지 진단·설계 컨설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탄소저감 공정혁신 ▲고효율 설비 개체 등 탄소중립 필수 3대 패키지와 함께 기업당 공장의 스마트화 구축목표에 따라 최대 7000만(생산정보디지털화)~2억원(실시간 정보수집·분석)등이 지원된다. 

아울러 친환경 설비 등을 도입하는 경우 전체 공정에 투자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융자방식으로 최대 100억원까지 후속 연계지원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 업종을 내년부터 현재 일부 업종 중심에서 전체 뿌리산업등으로 확대하고 사업예산도 대폭 확대 편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진단하는 특화지표를 도입해 사업의 체계적인 활용성과 관리는 물론 모범사례의 전방위 확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종찬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탄소중립이 제조 중소기업의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한 축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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