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숙 한마콤 대표·호텔관광경영학박사
한태숙 한마콤 대표·호텔관광경영학박사

SNS(소셜 네트워킹)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디지털 활동 중의 하나로, DMC 미디어의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사람들이 전 세계 2위로 국민의 89.3%가 SNS를 이용한다고 한다. 1위는 아랍에미리트로 나왔으며,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SNS는 2020년 기준으로 페이스북(23.7%), 유튜브(22.4%), 인스타그램(22.3%), 카카오 스토리(16.6%), 네이버의 밴드(7.9%), 트위터(6.2%) 순이다. 한국은 휴대전화 보급률 측면에서 세계 1위이며, 국민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다. 즉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다 SNS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우리는 SNS를 통해서 타인과 소통하는 것이 일상화되어가고 있으며, 어떤 내용을 썼는 가에 따라서 반응이 꽤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글의 내용이나 길이도 중요하지만, 요새는 어떤 사진이나 비디오로 메시지를 전달했는가에 따라서 소비자들이 좋아요, 구독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기업에서는 비디오 이외에도 사진을 많이 활용하는데, 제품 사진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실제 사람이 나와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눈길이 자주 간다. 자신의 이미지를 닮고 싶은 브랜드 제품과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서 구매하고 싶어해진다.

필자도 특급 호텔 홍보실에서 근무할 때, 사람의 눈이 헤드라인 글과 이미지를 먼저 보게 되니, 광고나 인쇄물을 제작할 때 이미지에 신경이 많을 쓸 수밖에 없었다. 하룻밤에 몇 십만원에서 몇백만원 하는 상품을 소개하다 보니, 객실 사진 한 컷을 찍는데 상당히 많은 조명과 꽃장식 및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하여 유명 사진작가를 초빙하여 찍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멈춰 있는 듯한 연회장, 레스토랑, 객실 사진보다는 호텔을 이용한 고객이 만족한 모습, 행복한 마음으로 근무하는 직원의 움직임, 하루 피곤한 일정을 소화하고 호텔에서 운동도 하고 편안히 즐기는 이미지를 직간접적으로 라이프 스타일로 바뀌어 촬영이 들어갔을 때 훨씬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전세계 호텔의 홍보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느낄 수 있다.

Constellation Research의 연구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 구독을 하면 할수록 판매가 5%에서 85%로 증가한다고 하니, 당연히 보는 사람들이 많고, 좋아요 라는 횟수가 많을수록 그들이 직접 구매할 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에게 브랜드를 추천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요새같이 광고보다는 인플루언서의 영향과 스토리텔링이 대세로 가는 추세에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소득 3만불 시대에 진입하면서 소비자들은 웬만한 물건들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때, 구매 결정의 95%는 감정적 요인에 기반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는 잠재고객과의 행복, 슬픔, 두려움, 화 등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나를 위한 소비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제품의 가치는 쉽게 설득이 된다.

Statista Research Department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7년에 약 28억 6천명이 SNS를 이용했으나 2021년에는 37억 8천명, 2025년에는 44억 1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큰플랫폼은 페이스북으로 2021년 2분기 기준약 29억 명이 한달에 한번 이상 실제 사용하며 대부분이 모바일을 통해서 접속한다. 2위로 인기있는 플랫폼은 유튜브로 약 23억명, 3위는 왓츠앱(WhatsApp), 4위는 인스타그램으로 약 13억 명으로 이용자의 60%가 34세 이하이다. 이런 미디어를 통해서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의 모습과 제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 더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제품을 사용하는 모델 이미지,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해보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한발짝 앞서갈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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