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리니지 IP’ 왕위 물려주나

카카오게임즈와 넥슨, 위메이드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 수행게임(MMORPG)을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신작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MMORPG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필두로 한 MMORPG 장르 게임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인 인기 장르다. 이용자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아이템 및 사냥터 선점을 위해 집단과 집단의 대규모 전투가 중요 콘텐츠다.
먼저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1일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하며 MMORPG 장르의 포문을 연다. 이어 넥슨이 오는 30일 ‘프라시아 전기’를 선보이며, 위메이드가 내달 ‘나이트 크로우’를 공개한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과거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을 개발한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했다. 엑셀게임즈는 현재 ‘아키에이지’, ‘달빛조각사’를 서비스 중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아키에이지에서 나온 게임으로 끊김이 없이 펼쳐지는 심리스 월드와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기상과 파도를 해쳐나가며 전투하는 해상전이 특색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을 이을 기대작이자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실적 반등을 성패를 가를 신작으로 평가된다.
현재 사전예약 150만명을 달성, 지난달 말 7개 서버의 캐릭터 생성이 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또 전날 신규 서버를 오픈하고 2차 캐릭터 명 선점 이벤트를 다시 시작하는 등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략 MMORPG다. 월드 내 21개의 거점이 있어 누구든 ‘결사(길드)’에 가입해 거점을 소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특색이다.
특히 이번 결사는 기존 길드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다. 해당 신작 개발자인 임훈 디렉터는 이번 신작에서 공성전을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성전이 유지되려면 이용자들이 결사에 대한 매력과 결속력을 갖게할 시스템과 콘텐츠가 선행돼야 한다. 어떤 플레이 사이클(Play Cycle, 캐릭터 육성의 루틴)을 만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내달 내로 출시할 계획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이 개발했으며 언리얼 엔진5 기반이며 모바일과 PC 사용 가능한 게임이다. 매드엔진은 MMORPG인 ‘V4’ 개발진이 설립한 회사로 올해 상반기 위메이드 게임사업 반등을 좌우할 최고 기대 신작이다.
이 게임은 지상과 공중 등 자유로운 이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실적인 물리 현상을 게임으로 충실히 구현한 대규모 전장이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오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콘텐츠와 사업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는 올해 상반기 ‘쓰론 오브 리버티(TL)’을 출시할 예정이며, 넷마블도 3분기에 ‘아스달연대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MMORPG 신작이 대거 출시되면서 신작 간의 순위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MMORPG 특성상 오랜 시간과 이용자 커뮤니티 형성 및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 뿌리 내린 이용자가 여타 게임으로 옮겨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리니지W, 리니지M, 오딘 등 국내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작과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이번 상반기에서 리니지 IP 왕좌를 탈환할 게임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