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이사회와 정기 주총서 대표이사 선임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후보자 사진/엔씨소프트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후보자 사진/엔씨소프트

게임사들은 사령탑 교체로 신년이 들썩인다. 3N으로 대표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연이어 주인공들을 발표하며 지휘봉을 넘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오는 3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넥슨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11월 일본 본사 대표로 내정되며 자리를 바꾼다.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공동대표 체제로 넥슨을 지휘한다.

공동대표 체제로 들어온 것은 15년 만이다. 넥슨은 신임 대표이사 취임 전후로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신작 개발에 힘을 싣는다.

넷마블은 변호사 출신의 김병규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승진 내정했다. 도기욱 현 대표는 각자대표를 내려놓고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에 집중한다.

올 상반기 6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예고한 넷마블은 권영식 대표가 발표한 방향성을 통해 게임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재무 성과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줄곧 김택진 창업주 중심의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해온 체질을 개선한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주요 게임 개발과 사업 조직을 최고사업책임자(CBO) 3인 체제로 개편하고 기획조정 및 법무 등을 담당하는 대표이사 직속 조식을 신설했다.

업계에서는 수익 악화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성과가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시리즈의 매출 하락에 신작 '쓰론앤리버티(TL)'에 글로벌 출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박 신임 공동대표는 기업 경영과 전략, 투자 등을 두루 거친 경영 전문가이기에 회사의 살림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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