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라이더 교통안전과 복지 강화
국내 최초 시간제보험·산재보험 100% 적용

코로나19 시기에 급성장한 배달업계에서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더의 안전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계속된 가운데,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업계 최초로 '라이더스쿨'을 운영하고 시간제보험 도입, 장학혜택을 제공하는 등 매년 약 20억원을 투자해 라이더의 안전과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쿨(배라스)'는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 함양과 배달서비스 노하우 전수를 위해 2021년 5월 개소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업계 유일의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약 2500 ㎡(제곱미터)에 달하는 시설에서 ‘교육을 통해 안전한 배달서비스 문화를 조성하고, 배달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를 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연간 계획을 통해 전체 4시간에 달하는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매주 7회씩 배달종사자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매주 희망 라이더를 대상으로 교육해 연간 약 6000명의 이수생이 실제 배달환경에서 안전운행을 실천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육서비스 수준을 제공하는 만큼, 방문교육을 희망하는 라이더 숫자가 증가해 배민라이더스쿨을 찾는 라이더는 설립연도인 2021년 2327명에서 2022년 5412명으로 약 2배 이상 늘었으며, 개소 2년 7개월만에 누적 교육수료생은 1만 3000명을 넘기기도 했다.
◆'배라스'서 운행 실습부터 심폐소생술까지 배운다
배민라이더스쿨에서는 라이더들이 이륜차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교육뿐 아니라 이륜차 운행 중 발생가능한 상황을 모두 체험해볼 수 있는 트랙을 갖추고 있다. 라이더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도로를 구현한 실외실습장을 갖추고 있는데, 실제 도로환경 같은 다채로운 트랙과 신호•계절에 따른 노면환경 변화, 돌발상황까지도 체험할 수 있다. 우천시에도 실습•이론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실내실습장도 구비돼 편의성도 갖췄다.
안전 과목에서는 라이더별로 다른 역량을 고려해 입문교육, 안전기본교육, 안전향상교육으로 세분화했으며 이륜차 외에 도보, 자전거, 킥보드 등 배달종사자를 위한 코스로 마련돼 있다. 교육 이후에도 교육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교육, 카드뉴스도 제공하고 있다.
동반관계인 라이더들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성장지원’ 과목도 개설했다. 라이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평소 필요했던 교양과목을 확인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세법교육, 보험교육, 심폐소생술CPR교육(대한적십자사 협력), 벌점감경교육, 건강관리교육 등을 개설했다.

◆라이더 안전운전 지식·태도 128% 향상
배민라이더스쿨의 안전교육 효과는 도로교통공단과 공동연구로 입증되기도 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배라스 안전교육이 이륜차(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운전 능력(지식•태도)를 128% 향상한다는 연구결과를를 10월 11일 대한교통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는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의 효과성을 분석한 첫 연구결과로, 이륜차 안전교육 이수자의 교육효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연구는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에 입과한 배달의민족 라이더 100명(이수자)과 교육을 듣지 않은 배달의민족 라이더 100명(미이수자)을 무작위로 선별해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효과를 측정·연구했다.
이수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후를 비교한 결과, 라이더가 안전하게 운전하는데 필요한 능력으로 볼 수 있는 안전운전 지식과 태도가 128%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을 이수한 라이더는 교육 전보다 안전운전 지식과 태도 측면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교육성과를 인정받아 배민라이더스쿨은 2023년 선진교통안전대상 시상식에서 배달업계 최초로 ‘선진교통안전대상 손해보험협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학혜택·산재보험 100% 의무 적용으로 복지와 안전 모두 챙겨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라이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펼치고 있다. 특히 배달종사자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어하는 라이더를 위해 학습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은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종사자에게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종사자는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한양사이버대에 입학 시 입학금면제, 매학기 등록금 50% 감면 등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양사이버대학과 미래 설계에 대한 지원정책도 펼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을 위해 나서고 있는 우아한청년들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배달원의 산재보험 100% 의무 적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라이더들의 비용부담 완화 및 배달업계 보험망 확산 등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 국내 최초로 ‘시간제보험’을 도입하기도 했다. 배달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면 되는 만큼 라이더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배민라이더스쿨 관계자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오토바이에서 내려 끌고가는 라이더분들을 보면 '배라스'가 라이더뿐 아니라 보행자 안전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나날이 배달 이륜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교육이 중요해지면서 배민라이더스쿨의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아한청년들이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배달종사자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3일 외식업주의 성장과 라이더의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등을 위해 앞으로 7년 동안 2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더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는 내년까지 경기도 하남에 ‘배민라이더스쿨’을 확대해 새로운 교육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는 지난 14년 동안 배달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고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실천으로 보이기 위해 이번 약속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