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은 미국암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AACR 2024)에서 CD5 CAR-NK세포 치료제 'GL205/GCC2005'의 비임상 연구 결과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실사용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GCC20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되는 CD5를 타깃으로 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에 장착한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는 T세포 림프종에 대한 다양한 아형과 CD30의 낮은 발현 때문에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새롭게 CD5를 타깃하면서 보다 넓은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해졌다.

GC셀의 독자적 기술인 CAR와 IL 15 공동 발현을 통해 기존 NK세포의 한계점이었던 짧은 지속성을 큰 폭으로 개선한 결과도 이번에 공개됐다. GCC2005의 뛰어난 암세포 살상성과 개선된 체내 지속성 등을 증명하는 내용이다. 

GCC2005는 생체 내에서 다양한 CD5+ T-ALL 모델(RPMI-8402·CCRF-CEM)의 항암 효과를 보였다. 대조군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과 종양 억제 효능도 보고됐다. 또한 낮은 투여 용량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투여에서도 효능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ACR 2024에서는 최종권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주도한 연구 발표를 통해 이뮨셀엘씨와 기 승인된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이번 연구에서 이뮨셀엘씨는 ICI 약제와 병용 사례를 통해 실제적이고 유의미한 임상학적 개선을 증명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 처방 가능성 외에도 적응증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