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부신피질암(ACC) 대상 뛰어난 임상 효과를 보이며 Oncology Alert에서 선정한 'ASCO 2024 신장·방광암 분야 10대 연구결과' 중 하나로 꼽혔다고 29일 밝혔다.
Oncology Alert는 암 정복을 목표로 하는 종양학 전문가와 의사들의 네트워크로 다양한 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NGO다.
올해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는 오는 31일부터 4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다. 먼저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부신피질암에 대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임상 2상 결과 기존 치료제의 생존율을 뛰어넘는 결과가 도출됐다.
부신피질암은 신장 근처에 있는 부신에서 발생하는 암종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종양에 속한다. 통상 항암 치료 후 환자 생존기간이 8.5개월 수준으로 매우 낮고 5년 생존율은 20~47% 수준에 그친다.
특히 표준치료 후 재발 시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 2차 치료제로 면역 항암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유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으로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경우 혹은 불응성·재발성 부신피질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mPFS) 12.6개월과 객관적반응률(ORR) 52%·질병통제율(DCR) 95% 등의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전체생존기간(mOS)이 20.9개월로 집계돼 통상 8.5개월로 알려져 있는 기존 치료법 대비 높았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지공 웨이 스촨대 교수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ACC 환자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임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HLB는 올해 ASCO에서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연구결과를 십여 건 넘게 발표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앞서 간암 1차 치료제로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했으나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