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매각을 위한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매각 거래대금은 4700억원이며, 화물 전용 항공사로서 에어인천이 갖는 거래 확실성, 장기적 사업 경쟁성 유지와 발전 가능성, 역량 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기본합의서 체결 후 대한항공은 EU에 매수인 심사와 최종 합병 승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는 EU가 매수인 평가를 마치면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EU·미국 경쟁당국의 모든 심사를 마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신주인수거래를 진행하고, 이후 6개월 내 화물매각거래를 종결할 수 있도록 한다. 화물사업부 매각 거래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 사이에서 교부금 물적분할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어인천의 모회사인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는 전략적투자자(SI)로 인화정공, 재무적투자자(FI)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국내 물류기업 등 SI를 추가로 확보해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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