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테라퓨틱스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의 임상 3상 종료에 맞춰 비주력 적자사업인 전자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14일 밝혔다.
보일러 모터∙펌프를 생산하는 전자사업 부문을 뗴어내고 신약개발 사업과 콜드체인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자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비상장법인인 '코아인더스(가칭)'로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해당 법인은 HLB테라퓨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현재 전자사업부의 매출은 약 90억원 수준이다. HLB테라퓨틱스는 물적분할을 통해 전자사업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매출과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NK 치료제와 뇌종양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2025년 NK 치료제 'RGN-259'의 임상3상 톱라인 도출과 함께 기술이전 협상에 나선다. 또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임상을 확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희소질환 분야까지 개발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의약품 저온유통(콜드체인) 사업도 강화한다. 콜드체인 사업은 생물학적 제제 기반 신약개발의 성장과 함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손재원 기자
magandsloth@sme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