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펩트론
사진/펩트론

펩트론은 오는 4월 25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효능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IEP(Internalization-Enhancing Peptide)'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ADC는 항체와 항암제를 결합해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정밀 치료제로,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ADC 기술은 타깃 물질의 발현이 낮은 암세포와 표적의 이질성이 높은 경우에는 세포 내로 약물이 충분히 유입되지 않는 '내제화 저하' 문제를 가지고 있다.

펩트론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DC에 IEP를 접목했다. IEP 기술은 MEP(Micro Exon Peptide) 기반의 세포 내재화 촉진 펩타이드이다. 해당 기술은 암 조직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약물의 세포 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증진시켜, 항체가 작용하는 타깃의 발현이 낮은 암세포에서도 뛰어난 항암 효과를 낸다.

IEP가 적용된 ADC는 기존 대비 EC₅₀ 값(약물이 최대 효과의 절반을 나타내는 데 필요한 농도)이 10배 이상 감소했다. 치료 범위도 넓어져 암세포 사멸 효과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펩트론은 지난 19일 IEP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도 추진 중이다.

펩트론은 "IEP 플랫폼 기술은 타겟 발현율이 낮아서 현재까지 치료가 어려웠던 암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ADC 치료제의 약효를 간단한 방법으로 향상시켜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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