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사항은 공개 않고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에 투자심리 위축

중동 지역 지정학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사 하락 마감했다. 사진/pixabay 
중동 지역 지정학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사 하락 마감했다. 사진/pixabay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제2차 무역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세부 사항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데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00%) 하락한 4만2865.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7포인트(0.27%) 내린 6022.24, 나스닥 지수는 99.11포인트(0.50%) 떨어진 1만9615.88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중 2차 무역협상 결과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수출 통제 해제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행에도 불구하고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려했던 것만큼 높아지지 않은 것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5월 전년 동월 대비 2.8%로 4월 수준을 유지했고 전문가 전망(2.9%)을 밑돌았다.

미중 2차 합의 세부사항을 대기하던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우려가 부각되면서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로이터와 AP 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 안보 위험 고조를 이유로 주이라크 미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협상이 조만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란은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채권 금리는 기대를 밑돈 인플레이션 지표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42%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5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강화됐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전날 38%에서 이날 29%로 하향 반영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