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의 대주주 펀드인 '소시어스 한국투자 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총 2006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출자를 통해 지분율을 기존 34.9%에서 45.2%로 늘린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통합 화물 항공사(통합 에어인천) 매각 추진 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소시어스의 프로젝트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최종적으로 506억원 늘렸다.
소시어스 측은 모집한 약 3500억원의 펀드 자금과 이미 조달을 마친 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통해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4700억원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어인천에 출자하며, 나머지 자금은 합병 후 항공기 조달 등 인프라 구축과 운영 등에 사용한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장기적으로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에어인천을 계열사로 편입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김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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