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진행 중인 SPC삼립 시화공장. 사진/연합뉴스
압수수색 진행 중인 SPC삼립 시화공장. 사진/연합뉴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29일 만에 수사당국이 압수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수사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와 성남지청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10분까지 10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SPC삼립 본사와 경기도 시흥시 소재 시화공장 등 2곳이다.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대표를 입건했기 때문이다. 

양 기관은 네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 영장 청구 끝에 지난 13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압수 수색에 착수했다.

당시 사고 발생 한달이 다되도록 영장 발부가 이뤄지지 않자 수사기관 안팎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양 기관은 영장 재청구를 거듭하면서 압수수색 범위를 좁히고 압수 대상물 역시 구체화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당시 제빵 공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업용 윤활유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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