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제넥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30%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액 207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매출액은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HLB제넥스의 영업손실은 4억원이다.
HLB제넥스는 이번 실적이 핵심 효소 부문과 바이오 소재 부문이 성장을 지속하며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과산화수소 분해 효소인 카탈라아제와 갈락토올리고당 제조 효소인 락타아제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반기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장했다. 락타아제의 글로벌 유가공업체 판매량 증가와 카탈라아제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 확대 기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카탈라아제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과 국내·대만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HLB제넥스의 카탈라아제는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에 공급되고 있다.
또 지난해 개발을 완료해 올해 본격 공급에 들어간 'UDCAse(우르소데옥시콜산 제조효소)'의 매출이 2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UDCA는 간 기능 개선제 의약품의 핵심 원료 물질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지에프퍼멘텍의 브라질·동남아 등 신규 거래처 확대와 국내 비타민K2 적용 신제품 출시 가속화도 실적에 기여했다.
HLB제넥스는 "HLB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재무 안정성과 사업 운영 효율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며 "3분기부터 UDCAse의 매출을 본격화하고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SOD도 리뉴얼 출시해, 올 연말에는 더욱 눈에 띄는 실적과 성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