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세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각 직무에 특화된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지원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기초 직무 지식, 팀워크, 상황 대처 능력 등을 평가해볼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내년 1∼2월 입사가 가능한 4년제 학사 이상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다. 근무지는 경기 이천·분당, 충북 청주, 서울이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양산 기술 등이며,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는 지원자가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AI 기반 화상 인터뷰인 ‘A! SK’(AI Interview with SK Hynix) 전형을 도입한다. AI가 각 직무에 특화된 문제를 생성해 출제하는 것이다.
인적성 검사인 SKCT(SK Competency Test)와 동일하게 온라인 환경에서 비대면으로 문제를 풀고 답변을 영상으로 녹화해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는 이를 통해 자기소개서만으로 드러나기 어려웠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팀워크, 상황 대처 능력 등을 강조할 수 있다. 최종 합격은 서류 통과 후 인·적성 단계에서 SKCT와 A! SK를 치른 뒤 11월 말 면접을 거쳐 결정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자사 노동조합 대의원이 임금인상률 6%와 새로운 성과급(PS, Profit Sharing) 기준을 담은 노사 임금 합의안을 95.4%라는 역대 최고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직원은 성과급의 상한이 열리며 39조원의 10%인 3조9000억원을 임직원수 3만3000여명으로 나눌 경우 산술적으로 '1인당 성과급 1억원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