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에 판매되는 에어프라이어용 냉동 돈가스의 지방·단백질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1.5배, 가격은 최대 1.6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실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냉동 등심 돈가스의 지방 함량(100g 기준)은 16~24g, 냉동 치즈 돈가스 지방 함량은 18~2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최대 4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심 동가스 중에서는 동원F&B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이 지방 함량 24g(44%)로 가장 높았다. 농협목우촌 '목우촌 두번 튀겨 더욱 바삭한 통등심돈까스', 롯데웰푸드 '쉐푸드 등심통돈까스', 홈플러스 '홈밀 국산 돼지고기 통등심돈까스' 등 제품의 1.5배 수준이다.
치즈 돈가스는 이마트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와 동원F&B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 제품이 지방함량이 25g(46%)으로 가장 높았고, 풀무원식품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 지방함량이 18g(33%)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등심돈가스가 11∼16g, 치즈돈가스가 15∼21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0∼38% 수준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은 단백질 대비 함량이 낮았다. 등심돈가스가 12∼21g, 치즈돈가스가 10∼20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로 조사됐다.
제품 간 맛 특성도 달랐다. 등심 돈가스는 롯데웰푸드 '쉐푸드 등심통돈까스' 제품이 튀김옷의 바삭함, 고기의 부드러움, 고기의 두꺼움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치즈 돈가스는 풀무원식품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고기의 식감, 치즈의 쫄깃함, 치즈의 양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격 조사 결과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를 보였다. 등심 돈가스는 씨제이제일제당 '고메 통등심돈카츠'가 197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롯데웰푸드 '쉐푸드 등심통돈까스' 제품이 31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치즈 돈가스는 이마트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가 177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 제품이 2852원으로 가장 비쌌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12개 제품 모두 중금속·미생물·휘발성 염기질소 시험에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지방과 단백질은 많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편인 만큼 밥·샐러드와 함께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