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중장기전략위 신임위원장에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미래전략포럼에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미래전략포럼에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5년이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인 만큼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며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위한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전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재부가 개최한 '2025년 제2회 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해 "AI는 '올인'(All In)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 한두 개의 세계 1등 제품이라도 만들어낸다면 그것이 곧 한국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제조·데이터·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분야에서 미국 등 주요국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며 "적기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지금 대전환의 시기에 재원을 아끼다 기회를 놓친다면 미래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재부는 포럼에 앞서 이날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7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신임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진행했다.

기업인이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중장기전략위 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신임 위원장은 포럼 축사에서 "과거 정부 정책의 연속성 부족으로 기업들이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극복하고 앞으로 산업계가 나아갈 길을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는 지금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AI 기술의 산업화·사업화를 위해 전문가들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AI 및 로봇 업계, 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피지컬 AI를 다양한 산업·기술 분야에 융합시켜 한국의 미래 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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