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용 통합 솔루션 'LG 알파웨어'로 완성차 공략
2Q 최대 실적 기록한 전장사업부…영업익 전년比 52.4%↑

글로벌 완성차 상위 10개 업체 중 8곳은 LG전자 고객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커넥티드 기술, 차량용 통합 솔루션 'LG 알파웨어' 등을 앞세워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10개 완성차 제조사 중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GM, 스텔란티스, 포드, 혼다, 닛산 등에 주요 전장 부품 또는 차량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이들 8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텔레매틱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LG 알파웨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완성차 업체를 공략중이다.
LG전자의 SDV 솔루션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인 '플레어웨어',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또 ▲ ADAS로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의 행동을 분석, 사고를 방지하고 주행을 돕는 '비전웨어' ▲ 기존 차량 OS(운영체제)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베이스웨어' ▲ 다양한 소프트웨어 통합부터 신규 기술 검증, 배포 등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발자를 돕는 '옵스웨어' 등도 포함돼 있다.
LG전자는 SDV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IAA 모빌리티 2025'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사업부 엑스박스(Xbox) 및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에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차량 내에서 줌을 통한 화상 회의도 가능하다.
지난 1월 CES 2025에서는 퀄컴과 함께 IVI와 ADAS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 제어하는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 849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5.8%, 52.4% 늘어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