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감축 시설·R&D 16개 기업에 3천억 융자금…금리 1.3%, 최대 500억
가온환경·덕산코트랜·동양환경·라이브워크·라이셀 등 중소·중견기업 11개

산업통상부가 탄소감축을 위한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신규 16개 프로젝트에 향후 3년간 2973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9630억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도 유발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가온환경 ▲㈜덕산코트랜 ▲㈜동양환경 ▲㈜라이브워크 ▲㈜라이셀 ▲블루닉스(주) ▲영남산업(주) ▲조일공업(주) ▲㈜해전쏠라 ▲현대자원산업(주) ▲대성금속(주) 등 중소·중견 기업이 11개를 차지했다.
▲조선업의 한화오션에코텍(주) ▲정유사 S-OIL ▲수소 저장업체 SK플러그하이버스(주) ▲연료전지의 HD하이드로젠(주) ▲바이오연료 기업 TW바이오매스에너지(주) 등 대기업도 5개 포함됐다.
‘탄소중립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설과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융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1차 선정(9개 프로젝트)에 이어, 8월부터 2차 공고와 심사를 거쳐 16개 프로젝트가 추가 선정돼 이달부터 14개 시중은행을 통해 본격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1.3%의 금리로 최대 500억원 범위 내에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국내외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유·조선 등 산업 부문과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탄소중립 분야에서 총 96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산업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누계 총 95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약 8000억원의 융자 지원을 하게 되며,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민간 탄소중립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조만간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발표를 앞두고, 16개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되어 시의적절하다”면서 “앞으로 우리 산업이 저탄소·고부가가치화로 빠르게 그린전환(GX) 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선제적인 탄소중립 투자를 당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