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 2000벌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따뜻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됐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패딩을 기부하면 이를 재활용해 새로운 다운 베스트를 제작하고, 고객이 해당 업사이클 제품을 구매하면 동일한 수량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ESG 캠페인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 기부’ 전달식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본부장, 부청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다운 베스트는 패딩 약 4000벌(2.5톤)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패딩은 지난 3월 ‘365 리사이클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 3000명이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기부받은 패딩을 선별·분해하고, 재활용 가능한 덕·구스 충전재 360kg을 확보했다. 이후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를 운영하는 감성코퍼레이션과 협업해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를 완성했다.

이는 소비와 기부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원포원(One for One)’ 방식으로 제품을 선보인 사례다. 고객과 임직원 1000 명이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를 구매하며 기부에 동참했고, 현대백화점도 동일 수량 1000벌을 추가 제작해 총 2000벌(약 2억 원 상당)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전달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기후변화로 한파가 심화되는 가운데, 고객 40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이 에너지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지역사회에 따뜻한 가치를 전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