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블로' 제품 이미지. 사진/대웅제약
'엔블로' 제품 이미지.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Enavogliflozin)'의 중남미 8개국 수출 계약 체결 소식을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 M8(Moksha8)과 협력해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와의 수출 계약을 추가 체결해 중남미 10개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 계약 규모는 약 337억원으로, 기존 브라질·멕시코 계약을 포함하면 총 규모는 약 1433억원에 달한다.

중남미 지역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권역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공급 기반을 '글로벌 1품 1조' 전략에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엔블로정은 국산 36호 신약으로,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신장·심장·체중 관리까지 개선 효과를 보인다.

대웅제약은 "이번 중남미 8개국 계약은 엔블로가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1품 1조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리딩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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