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 권위 시상식, 흥행·대중성 등 유리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넥슨의 신작 PvPvE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개발 엠바크스튜디오)가 ‘더 게임 어워드’까지 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북미권 최대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이하 TGA)는 18일 올해의 게임(GOTY)를 포함해 총 24개 부문 후보작 명단을 공개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이중 ‘최고의 멀티플레이어’에 후보로 등극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이 2019년 자회사 편입한 스웨덴 엠바크 스튜디오의 최신작이다. 한국 게임사가 제작했거나 관여한 신작 중 올해 유일한 후보다.
◆가장 대중적인 게임시상식…'게임의 오스카'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을 내건 게임 시상식은 수십개에 달하지만 TGA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전 세계적 인지도와 방송 파급력 면에서 게임 시상식 중 가장 영향력이 큰 행사로 통한다.
한국 게임 중에선 2017년에는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고티 후보 및 멀티플레이 후보로 처음 올라섰고, 2023년에는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인디게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배틀그라운드는 멀티플레이 수상만 거뒀고, 데이브 더 다이버는 수상에 실패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도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쟁쟁한 경쟁작 속 아크 레이더스 ‘다크호스’로

아크 레이더스는 ‘올해의 게임’ 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부문 후보 5개작 중 하나로 꼽혔다. 10월30일 출시된 이후 3주차도 넘어가지 않은 최신작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께 경쟁하는 후보로는 ▲엘든링: 밤의 통치자 ▲배틀필드 6 ▲피크 ▲스플릿 픽션 등 올해 게임계를 달군 흥행작들이 이름을 올렸다.
공신력 있는 게임 평가 지수인 메타스코어의 메타크리틱 점수에서 아크레이더스는 86점을 기록 중이다. 경엘든링: 밤의 통치자 81점, 배틀필드 6 83점, 피크 82점, 스플릿 픽션 91점으로, 스플릿 픽션을 제외하면 아크 레이더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시접속‧트위치 시청 등 대중성 측면 강점
TGA는 대중성을 중시하는 시상식으로 평점에 더해 흥행력, 지속 이용률, 커뮤니티 파급력 등도 중요한 기준으로 내세운다. 아크 레이더스는 해당 방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있단 평가다.
넥슨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는 11월 11일 기준 전 플랫폼 최고 동시접속자 70만명,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기록했다. 출시 후 2주간 스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및 매출 1위를 유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날 기준으로도 유료 게임 기준 매출 및 최다 동시접속자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트위치 실시간 시청자도 최대 37만 명을 기록했다.
◆12월11일 수상작 발표 이목 집중
아크 레이더스가 넘어야 할 벽도 만만치 않다.
엘든링: 밤의 통치자는 걸작으로 불리는 ‘엘든링’의 직계 작품이다. 스플릿 픽션은 참신한 플레이와 비주얼로 올해 멀티플레이 부문 최강 후보로 거론된다. 배틀필드 6 역시 거대한 팬덤과 EA의 IP 파워로 무장한 야심작이고, 피크는 소규모 제작진으로도 아이디어와 게임성으로 입소문을 타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그럼에도 출시 시점이 가장 늦었음에도 아크 레이더스가 화려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오는 12월 게이머들의 이목이 TGA로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종합적인 ‘올해의 게임’으로 꼽힐 후보작들에는 ▲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 동키콩 바난자 ▲ 하데스 2 ▲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등이 이름을 올렸다.
TGA 시상식은 오는 12월 12일 오전 10시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며 유튜브, 트위치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