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디카(MEDICA)’ 전시회에서 ‘K-메디테크 데이’ 개최

세계 최대 전문전시회가 열리는 독일에서 K-의료 수출시장 다변화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10월 말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세계 의약품 전시회(CPHI)’에 한국관을 운영한 데 이어 1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 연계 ‘K-메디테크 데이(K-Meditech Day, 의료기기 수출 종합행사)’를 개최한다.
우리 의료기기 기업 41개사가 참가하는 ‘K-메디테크 데이’는 메디카 전시회 특별 세션으로 B2B 수출상담회, 기술 피칭, 인증 컨설팅 등으로 구성되는 종합 마케팅 행사다.
메디카는 70여 국가에서 50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영상진단, 실험실 장비, 진단검사, 재활, 의료 IT 등 의료기기 밸류체인 전반을 다루는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 연계 ‘K-메디테크 데이’에서 우리 기업들은 AI 기반 혁신기기 등 첨단 의료기기 기술을 선보인다.
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2024년 기준 1,700억 유로(한화 약 255조원) 규모로, 미국(46.4%)에 이어 세계 시장의 26.4%를 차지한다. 유럽연합(EU)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서비스 현대화가 본격화되면서 의료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10년간 유럽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5.4%에 달한다.
코트라는 K-의료의 유럽 등지로 수출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월에만 서울에서 국내 최대 의약품 수출상담회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Global Bio Pharma Plaza, GBPP)’ 개최,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인 독일 CPHI 전시회에 한국관 운영에 이어 이번에 메디카 전시회 연계 ‘K-메디테크 데이’ 수출 종합행사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 B2B 수출 파트너링 상담회 ▲유럽 의료기기 인증(CE-MDR) 컨설팅 ▲한-독 기술 및 제품 피칭 세션으로 구성해 국내 참가기업이 유럽 등 각국 바이어들과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19일(현지시간) 피칭세션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산업부와 공동 주관,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등 6개사가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코트라의 의료기기 수출 지원 프로그램 및 유럽 진출전략 소개도 이어진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K-메디테크 데이’는 우리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에 가장 적합한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성장 중인 유럽 의료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수출시장 다변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트라는 11월 25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5 한-CIS 바이오메디컬 파트너십’도 개최해 유럽, CIS로 이어지는 K-의료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