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28일 새벽 1시 18분에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터빈 계통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보다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리 1호기는 올해 정비를 받고 지난달 5일 발전을 재개했으나, 50여일 만에 다시 멈춰섰다.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지만 2008년 1월 다시 운영 승인을 받아 가동 수명이 10년 연장된 상태다.

고리 1호기의 가동 정지로 현재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멈춰선 원전은 6기로 늘어났다. 시험성적서 위조사태로 케이블을 교체중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 등의 가동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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