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등 경쟁 심화 탓…5월부터 매출 안정세

[중소기업신문=박소연 기자] 맥주시장 최대 성수기를 앞둔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맥주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과 가격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하이트진로 주가 및 거래량 차트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81%) 오른 2만4900원으로 마감했다.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지난 3월말 3만원대를 벗어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맥주가격 인상설로 반등에 성공하며 2만8000원대에 재진입했지만, 상승폭이 꺾이며 5월말부터 현재까지 2만5000원선에 머물러 있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은 2조689억원에서 1조7463억원으로 3000억원이상 줄어들었다.

하이트진로의 주가 하락세는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OB맥주와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맥주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4% 감소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1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3억원)에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 맥주의 침투율 확대와 경쟁사의 물량 밀어내기 등 맥주시장의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며 “주류산업 내 시장 지위 방어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의 결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매출액 감소와 주가 약세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성수기를 앞두고 출시한 신제품 ‘올뉴하이트’ 리뉴얼에 따른 재고조정 효과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액은 5~6%대로 감소세가 완화될 전망이고, 5월 중순부터 지난해와 유사한 매출액이 창출되고 있다”며 “1위 사업자의 물량 밀어내기와 ‘하이트’ 리뉴얼에 따른 재고조정 효과가 크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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