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지난 2018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신청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수입의약품 등록 신청을 철회하고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로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중국 시장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해 이뤄졌다. 대량 생산 체제를 완비하고 최신 제조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가 기존 계획 대비 전략적 우위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메디톡스는 오창 1공장과 비교해 생산 규모가 수 배 이상인 오송 3공장에서 뉴럭스의 대량 생산에 착수했다. 빠른 중국 진출을 위해 해외 다수 제약사와 논의도 시작했다.
현재 해외 여러 국가에 공급되고 있는 메디톡신은 오창 1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향후 중국 허가를 받더라도 원활한 공급에 지장이 있다는 판단에 생산 공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럭스의 중국 진출은 메디톡스가 글로벌 톡신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시장 대응에 있어 보다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했다.
이어 "뉴메코가 최신 제조공정을 적용해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가 중국 시장에 하루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다수의 제약사와 논의 중"이라며 "협상에 박차를 가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전했다.
손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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