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글로벌 인기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을 게임화하는 과정에서 액션 RPG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 기반 최초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 조신화 사업그룹장을 비롯해 넷마블네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가 참석했다.

권영식 대표는 "본 게임(나혼렙)을 통해 글로벌 IP 팬들에게 주인공 성진우가 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액션 RPG 팬층에게 시원한 손맛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혼렙은 쉽지만 쾌감있는 조작 방식을 추구한다. 극한의 타이밍을 노려야하는 조작스킬을 구현했다.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본부장은 "짜릿한 손맛과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무기와 룬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스타일을 구현했다"며 "액션이 훌륭했던 원작인 만큼 원작의 무기에서부터 오리지널 무기까지 전투에서 상황에 맞게 교체하며 공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 장르 선택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권영식 대표는 "IP가 있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IP를 잘 살리는 것"이라며 "다른 장르도 생각 안 한 것은 아니지만 프로토타입을 2번이나 만들었고 결국 액션 RPG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어 "지금까지 모바일에서 ARPG가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고민을 많이 했고 장기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나혼렙은 오는 21일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최종작에 대한 안정성을 검증하는 단계를 거친다. 오는 5월에 글로벌 정식 론칭이 예정됐다. 

특히 연내에는 스팀 플랫폼까지 확장할 계획을 전했다.

권 대표는 "PC 버전 자체는 현재 론칭하며 큰 이슈가 없을 것"이라며 "스팀 유저는 성향이 약간 다르다고 본다. 스팀 (론칭을) 대응하고 나면 콘솔 서비스를 어떻게 대응할지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나혼렙의 콘솔버전을 내년쯤 기대하고 있다는 언급도 했다.

먼저 게임이 흥행한 이후 장기적인 서비스를 하면서 플랫폼이 확장돼 나가는 형태로 준비한다는 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