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투자 AI 선생 ‘콴다’·韓 최초 AI작곡 크리에이티브마인드

 KT는 6~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10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KT AICT 파트너스관’을 연다.
KT는 6~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10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KT AICT 파트너스관’을 연다.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24’에 진출한 10개 한국 스타트업들이 혁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 기업은 교육부터 시작해 AI의 대중화, 직장 업무, 취직, 부동산, 예술까지 일상 전반에 스며든 AI 기술을 뽐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개최해 오는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10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KT AICT 파트너스관’을 연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KT가 실시한 해외 파트너사 지원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00㎡의 전시관이 마련됐다.

특히 유망 스타트업과 미래지향적 혁신기업이 중심이 되는 벤처·스타트업 특별관 ‘IFA NEXT’의 올해의 국가로 대한민국이 선정된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KT는 KT AICT 파트너스관을 ‘일상 속의 AI 서비스’란 주제로 꾸몄다. 전시관 주제에 맞게 10개 파트너사들은 모두 일상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AICT 혁신기술들을 선보인다.

KT 관계자는 “참여 파트너사는 콴다, 슈퍼브에이아이, 래블업, 에이아이오투오, 원컵, 비전스페이스, 케이엘큐브, 메이아이,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넥스브레인 10개사”라며 “모두 AI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검증된 기업들”이라고 소개했다.

수학풀이 검색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AI 기반 교육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에 따르면 매스프레소의 누적투자 유치금약은 1527억원에 달하며, 연매출은 135억원이다. 소수에게만 제공됐던 ‘맞춤형 교육’을 AI 기술을 통해 대중화한 ‘콴다’는 매월 800만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누구나 쉽게 빅데이터를 가공해 AI를 만들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 플랫폼을 제공하는 ‘슈퍼브에이아이’, AI 개발 플랫폼 백엔드 에이아이를 제공하는 ‘래블업’ 등 2개사는 AI 개발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고 있다.

마케팅 분야의 AI 활용은 ‘에이아이오투오’와 ‘메이아이’가 돋보였다. 에이아이오투오는 고객 한명 한명에게 맞춤 응대가 가능한 자체 개발한 AI 챗봇을 국내외 주요 기업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메이아이는 CCTV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객을 AI로 분석해 성별, 연령대, 동선 등의 데이터를 구축해 마케팅 정보로 변환한다.

또 ‘원컵’은 부동산 투자 대중화를 목표로 AI가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부동산 조각 투자 설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AI 경력 매칭 서비스’와 ‘AI 수어 번역 서비스’ 등을 개발한 ‘케이엘큐브’도 전시에 나선다.

산업 분야에서는 ‘비전스페이스’가 공장·물류센터 운영에 AI를 도입했다. 시설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 운영하는 ‘디지털 트윈’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국내 최초로 AI 작곡가를 개발해 예술 분야까지 진출한 뮤직테크스타트업이다. 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AI ‘뮤시아’는 기존 음악 데이터를 학습해 기계적으로 작곡하는 것이 아닌, 화성학을 배우고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음악을 작곡하는 혁식적인 엔진이다. 이외에 마케팅전문 스타트업 넥스브레인 또한 이번 전시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파트너사들이 투자 유치와 수출을 이룰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등 기관들과 함께 투자·수출상담회, VC(벤처캐피털) 토론회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AICT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여러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 3월에는 벤처·스타트업 지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KT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고,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24’에서도 KT파트너스관을 열어 판교 센터에 입주한 중소 파트너사들의 글로벌 전시 참여를 지원, 다수의 수출 계약 및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방위 매체를 통해 송출된 AICT 그룹 브랜드 광고에서도 첫 편으로 판교 이노베이션 센터를 소재로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번 IFA에 참여한 파트너사인 에이아이오투오와 원컵 또한 판교 센터 입주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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