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개점 최초로 대규모 재단장에 돌입한다. 2002년 서울 동북 상권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온 롯데백화점은 이번 노원점 리뉴얼을 통해 서울 동북부에서 경기북부권까지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전관 리뉴얼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재단장은 노원구 인근 아파트 재개발 추진으로 인한 기대 수요와 의정부, 남양주 등 지역 인구 유입으로 인한 동북 상권의 성장세가 배경이 됐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 전후로 노원 지역에 약 5만 세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창동복합환승센터, 서울 아레나, 첨단 바이오메디컬 복합상업문화단지 등 설립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며 "의정부, 남양주 등 인접 경기 북부의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노원점의 배후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2026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오는 24일부터 전관 개편 작업에 돌입한다. 개편 범위는 영업 면적의 80%에 해당하는 약 3만3000㎡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All New 노원점'을로 백화점 정후문을 미래형 외관으로 탈바꿈하고 내부는 핵심 4개 층을 식품관, 뷰티 패션, 스포츠 등 콘텐츠로 재정립한다.
지하 1층에는 동북 상권 최대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인다. 식품관의 핵심 공간은 지역 최초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Lépicerie)다. 레피세리는 콘텐츠, 서비스 등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식료품점이다. 친환경, 비건, 해외 직수입 프리미엄 식재료 판매는 물론 즉석 요리존도 갖춘다.
피아자(Piazza) 콘셉트로 유럽풍 광장을 형상화한 프리미엄 푸드홀에서는 지역 최초 델리, 베이커리 등을 유치한다. 와인, 위스키 등 수천 종의 주류 큐레이션 공간인 엘비노(L Vino)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또 전국 유명 맛집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1층은 300평 규모의 지역 최대 뷰티 전문관을 조성한다. 연꽃 연못이라는 의미의 엘폰드(L.pond)를 테마로 메이크업, 향수 등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한다. 샤넬, 디올 등 플래그십 스토어와 글로벌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도 입점한다.
2층은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K패션 전문관으로 재단장한다. MZ 세대 취향의 조명, 디퓨저 등을 갖춘 감각적인 공간 아래 마뗑킴 등 K패션 브랜드들을 유치하고 슈즈, 가방 브랜드존도 별도로 조성한다.
8층은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글로벌 3대 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권 최대 스포츠 메가숍이 들어선다. 4미터 높은 층고를 활용해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화려한 그래픽, 전광판 등 다양한 연출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구현한다.
점포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정·후문을 고급화한 미래형 외관도 공개한다. 정문은 2층 높이의 대형 격자창을 배치해 외부 광장과 내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후문은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통로의 깊이감을 더해 백화점 공간에 대한 경험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황윤석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이번 리뉴얼은 노원점 주변 핵심 상권의 성장세가 배경이 됐다"며 "새단장을 통해 노원의 랜드마크를 넘어 서울 동북부 및 경기북부권까지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