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진/연합뉴스
증시.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증시 부진에 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줄었지만, 증권사들의 상반기 이자수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개 국내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8619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1.1%(95억원) 증가한 수치다. 2019년(3904억원)과 2020년(3640억원) 상반기와 비교해선 2배 이상 많다.

증권사별로 삼성증권(1381억원), 키움증권(1224억원), 미래에셋증권(1157억원), NH투자증권(1049억원) 등의 순으로 이자수익이 많았다.

이처럼 증권사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것은 높은 금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유안타증권은 융자기간 151∼180일 신용융자거래에 대해 10.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달 적용 금리를 최대 9.8%로, 신한금융투자는 9.5%로 올렸다.

부국증권(9.9%), DB금융투자(9.7%), 하이투자증권(9.6%), 키움증권(9.5%), SK증권(9.5%) 등 대부분 증권사가 최대 9%대의 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올해 빚투 잔고는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일 기준 19조4151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작년 9월 13일(25조6540억원)과 수준해 6조원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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