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케일업 위한 투자유치·판로개척 등 시장 조기 진입 지원"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상공의 날 5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새내기 소상공인들을 위한 스타트업 빌드업 포럼을 개최했다. 친환경 불가사리 재설제를 개발한 스타스테크 등 '선배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전문가 대담과, 기후테크에 특화된 13개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피칭 데이가 한 자리에서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상공의 날 5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새내기 상공인인 스타트업을 주인공으로 한 '스타트업 빌드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창업 분야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대담 세션(Fireside chat), ▲스타트업의 혁신모델을 소개하는 피칭과 부스 전시, 네트워킹 시간으로 진행됐다. 

먼저 스타트업 전문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담 세션에는 의사출신 1호 벤처캐피탈(VC)리스트이자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대모라 불리는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좌장을 맡았다. 

패널로는 불가사리 소재 제설제로 잭팟을 터뜨린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친환경 자율주행 솔루션을 구축하는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 머신러닝 개발 플랫폼을 통해 AI 활용의 문턱을 낮추는 안재만 베슬AI 대표가 함께 했다.

tvN '유퀴즈' 출연으로 화제가 된 양승찬 대표는 "흔히 쓰이는 제설제는 아스팔트 파손이나 토양‧수질 오염을 일으키는데 반해 불가사리 소재의 제설제는 부식률이 0.8%로 물보다도 낮은 수준이다"며 "환경 파괴 문제를 최소화하고 바다의 골첫거리인 불가사리도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캐나다, 일본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했다"며 "'보다 환경적인 것이 보다 경제적인 것'이라는 일념으로 친환경 기술이 자본보다 우위라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CES를 연속해 다녀온 김재광 대표는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기술 시장을 선도하여 물류 분야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으로 식자재를 배송하는 실증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여정 상무는 "이번 대담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회의 여러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면서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광 받는 신산업, 신기술의 이면에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논의하고 풀어야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다"며 스타트업의 '사회적 책임'과 '해결사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새내기 상공인을 위한 '업종별 피칭 데이'도 함께 열렸다. 첫 번째 업종은 '기후테크'로 13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부스 전시와 피칭을 통해 글로벌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참석한 스타트업 중 업사이클링, 친환경제품 생산, 폐기물 절감 등 '에코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폐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재탄생시키는 ‘엘디카본’,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원단을 뽑아내는 ‘라잇루트’,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천연 화합물을 만드는 ‘케미폴리오’, 쓰레기 수집 및 처리 과정을 스마트하게 바꾼 ‘리코’와 ‘이노버스’ 등이 대기업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 앞에서 자사의 혁신기술을 뽐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가교 역할 통해 스타트업에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투자유치, 판로개척,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시장 조기 진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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