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과 모바일 주문 시스템 바꾸고 바리스타 근무 환경 개선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AP=연합뉴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AP=연합뉴스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 신임 CEO가 현지시간 10일 취임해 스타벅스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9일 스타벅스 CEO로 취임한 그는 고객과 직원, 이해 관계자 등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나는 오늘 약속을 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원래 스타벅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 CEO는 “취임 첫 100일 동안 미국 사업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가 항상 만족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메뉴가 어렵고 제품 품질이 일관되지 않을 뿐더러 대기 시간도 길고, 주문 상품을 받는 일련의 과정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리스타와 서비스 등  개선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니콜 CEO는 “바리스타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음료를 더 빠르게 제조할 수 있게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앱과 모바일 주문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미국을 위한 우리의 계획이며, 내가 초기에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등 해외 사업에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자사의 강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동지역과 관련해서는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이사회는 지난달 13일 멕시칸 외식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이끌던 브라이언 니콜 CEO를 차기 스타벅스 CEO로 임명했다.

니콜은 과거 피자헛과 타코벨 등에서도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타코벨과 치폴레에서는 새 메뉴를 선보이고 매장 환경을 개선시키며 방문객 수를 늘리기도 했다.

니콜은 스타벅스로 영입되는 조건으로 현금 1000만달러(약 135억원)와 주식 7500만달러(약 1016억원)어치 등 8500만달러(약 1151억원) 상당의 보수를 받기로 했다.  

여기에 스타벅스는 니콜이 스타벅스 본사까지 출퇴근할 수 있도록 전용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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