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1466억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올랐고,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며 10분기 만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석유사업 이익이 급감하며 적자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 사업은 매출액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기구플러스(OPEC+) 감산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약세로 돌아섰다.

2분기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진입, 냉방 수요 확대 등으로 정제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액 2조4770억원, 영업손실 1143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PX), 올레핀 계열 시황이 부진했다.

2분기에는 역내 PX 공급 감소, 하반기 신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 가동으로 스프레드(마진) 회복이 예상되나 통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핀 계열은 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 개선이 전망된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액 9722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을 보였다.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라 마진과 판매량이 감소했다. 2분기는 프리미엄 윤활기유 제품인 그룹Ⅲ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증설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예상된다.

석유개발 사업은 매출액 3831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중국 17/03 광구에서 추가적으로 2개공 시추 작업을 완료해 생산을 개시했으며, 양호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추가적인 생산정 시추를 협의 중이다.

배터리 사업과 1조6054억원과 영업손실 2993억원, 소재 사업은 매출액 238억원과 영업손실 548억원을 기록했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가동률이 개선되며 북미 지역 중심 판매량이 확대됐다.

배터리 사업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은 17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액 3조7521억원과 영업이익 1931억원을 기록했다. 에쿼티(Equity) 가스전, 장기 계약, 스팟(Spot) 물량 등 다양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처를 활용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LNG를 확보하고, 이를 이용한 발전소 운영 최적화 활동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이익 제고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