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77세대로 집계됐다.

프롭테크 업체 직방의 24일 조사에 따르면 전월 대비 약 13% 줄었으며, 이 중 62%(1만2467세대)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6448세대, 서울 4229세대, 인천 1790세대가 입주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세대),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세대)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은 송파·강동·성동 등 5개 단지가, 경기는 광명·성남·의정부 등 8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인천에서는 주안센트럴파라곤(1321세대) 등 두 곳이 입주한다.

지방 입주 물량은 7610세대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전북 2002세대, 전남 1333세대 등 호남권 비중이 높고, 경남·강원·울산·대구 등 11개 시도에서 고르게 입주가 이뤄진다. 광양푸르지오센터파크(992세대), 원주롯데캐슬시그니처(922세대) 등이 연말 입주에 나선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7만7407세대로 올해보다 약 26%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 역시 올해 11만여 세대에서 내년 8만7000여 세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분양 단지나 공정 지연 물량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입주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 변화, 대출 규제, 금리 부담 등이 겹치면서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 만큼, 입주 감소 시기에는 금융 환경과 지역별 수급 상황이 시장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