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40%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3% 감소
증시 활성화로 수탁 수수료 등 늘었으나 채권 손익 줄어

올해 3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2조5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60개사의 순이익은 2조4923억원으로 전년(1조8109억원)보다 37.6% 늘었다. 다만 전 분기(2조8502억원)보다는 12.6% 감소했다.
올해 증시 활성화로 수탁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늘었으나 채권 관련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수료 수익은 4조3945억원으로 전 분기(3조8507억원) 대비 14.1% 늘었다. 이중 수탁 수수료는 2조2775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19.6%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전 분기와 유사한 1조154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 손익은 3조5033억원으로 전 분기(3조2444억원) 대비 8.0% 증가했다.
주식·펀드·파생 관련 손익이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 부문은 감소했다.
기타자산 손익은 9672억원으로 전 분기(1조7783억원)보다 45.6% 줄었다.
대출 관련 손익은 10% 증가했으나 외환 관련 손익이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익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908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6.6% 늘었다.
금감원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증권사의 건전성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자본·유동성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등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