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소연 기자]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1986년 이후 30년 만에 절반으로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으로 2015년 62.9㎏보다 1㎏(-1.6%) 감소했다.
1986년 127.7㎏이던 쌀 소비량은 1996년 104.9㎏, 2006년 87.8㎏으로 급감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소비하는 쌀의 평균도 169.6g으로 전년 대비 2.8g 감소했다.
반면 보리나 밀가루, 잡곡, 두(豆)류 등 기타 양곡 소비량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인당 기타 양곡 소비량은 9.3㎏으로 전년대비(8.8㎏) 0.5㎏ 증가했다. 2012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양곡별로는 보리쌀 1.4kg, 밀가루 1.2kg, 잡곡 1.2kg, 두류 2.6kg, 서류 2.8kg을 소비했다. 전년도와 비교해서 보리쌀과 잡곡, 서류 소비량은 늘어났으며 두류 소비량은 줄었다.
식품 원료로 쓰이는 쌀은 늘어나는 추세다. 사업체 부문 별로는 제조업(식료품 및 음료) 부문의 소비량이 65만8869t으로 14.5% 증가했다. 주정제조업(33.7%), 떡류 제조업(25.7%),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5.2%), 탁주 및 약주 제조업(7.8%) 순으로 쌀 소비량이 많았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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