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근로자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한 실직에 대한 우려보다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동향지표 2023’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59%는 AI 발전으로 실직의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70%는 많은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과 창작에도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MS의 ‘업무동향지표 2023’은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MS 365에서 조사된 수조 건의 생산성 신호 및 ‘링크드인’
퇴직 후 소득 활동을 하면 소득액에 비례해 국민연금을 삭감하는 제도의 개선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정부가 구성해 가동 중인 5차 재정계산위원회의 회의자료를 보면 이른바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제도'를 고쳐야 할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노령연금은 가입 기간 10년을 넘겨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말한다.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제도는 한 사람에게 '과잉 소득'이 가는 걸 막고 재정 안정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운용 연금 자산이 7년 만에 10조원을 넘어섰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TDF로 운용되는 연금 자산은 10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TDF는 근로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기로 삼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상품이다. 초기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다가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글라이드 패스' 방식을 이용했다.올해 1분기 기준 TDF 전체 순자산은 11조원이다. 이 중 연금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2.3%로 나타났다.또 1분기 퇴직연금 실적배당 상
한국 배터리 수출이 2030년까지 연평균 33% 증가하면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 0.3%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 전기차 공급망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골드만삭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미국·유럽에서의 생산능력 확대, 기술적 우위, 미국의 세액공제 혜택 등을 고려하면, 전기차 수요 급증 추세(중국 외 지역)로부터 수혜를 볼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
보험업계에 새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손해보험회사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7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IFRS17 사전 공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회사 22개사, 장기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12개사의 IFRS17 제도 도입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손보사에 더 유리했다.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17은 보험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고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에 따라 계산하지 않고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한다.연구원이 각 사가 IFRS17 기준에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4일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정부와 한은은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들이 현재 한국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부동산시장 침체를 꼽았다. 다만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 충격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반년 전에 비해 줄었다고 진단했다.한국은행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한은은 2012년부터 연 2회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지난달 5∼17일 진행된 올해 상반기 설문조사에는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 담당자, 주식·채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망 애로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수출 기업의 원활한 수출 계약을 위해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전날 용인의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방문하고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수출금융 이용 상황 점검 간담회를 하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을 원활히 체결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중점 수출전략 품목 취급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우대하거나 수입신용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향후 5년간 3%의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2023'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7%로 예상된다"며 "
무역수지가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지 개선에 기여한 K-콘텐츠를 주력 수출사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8일 "반도체 등 몇몇 소수 품목에 편중된 산업구조가 수출 부진을 심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며 K-콘텐츠 육성으로 무역수지 적자 극복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영화, 방송, 출판, 음악 등 11개 부문에 해당하는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은 146조9000억원, 고용은 65만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한국무역협회가 한국의 대중 수출은 기본적으로 중국의 내수 부진 영향이므로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대중 수출 강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펴낸 '중국 및 넥스트차이나 수출 부진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품 중 중국 내수용 비중이 76.1%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한국의 대중 수출 부진은 현지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보고서는 경기요인을 다시 소비와 투자로 나눴을 때 소비 부진이 경기 부진으로 이어진 말레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바이오 경제 미래전략 포럼'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포럼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포럼 축사에서 "바이오 경제는 세계적으로 연간 10% 이상 빠른 성장이 전망되는 잠재력이 큰 분야로, 고령화, 기후변화 등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열쇠"라며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산업 전반의 대전환과 글로벌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임정수 맥킨지 파트너는 기조연설에서 "'바이오 혁명
오세희 회장이 이끄는 소상공인연합회는 24일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사랑상품권이 본래의 기능대로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소공연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로 제한하는 정부의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안’에 반발하는 일부 마트 측과 가맹점 기준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지자체를 규탄했다.소공연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는 단일 매장의 연매출이 500억원이 넘는 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한 매출을 독식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보험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발간한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한방진료비 현황'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추진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도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부상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는 2018년 7139억원에서 지난해 1조4636억원으로 증가했다.반면 의과(양방) 진료비는 같은 기간 1조2623억원에서 1조506억원으로 감소해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심우주 탐사를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첫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배운 것이 많았다”며 다음 테스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스페이스X는 20일 오전 8시 33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스타십은 이륙 약 4분 뒤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래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돼야 했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ADB 요띤 진자락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ADB 본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그는 올해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을 1% 미만으로 예상하면서 선진국들의 성장세가 확연히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선진국들의 수입이 한국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이들 국가의 약화한 수요가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테슬라와 트위터,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챗GPT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항할 인공지능(AI)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머스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 인터뷰에서 "오픈AI의 처음 의도는 좋은 일을 하자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불분명하다"며 "나는 그것(챗GPT)이 진실하지 않은(untruthful) 것들을 말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으로 타당하도록(politically correct) 훈련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그것은 나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 양국 공동의 이익이 되는 공급망 분야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추 부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열고 "3월 한일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양국 관계 회복의 계기를 소부장 경쟁력 강화의 또 다른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정부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기업이 반도체 소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소부장 분야 대일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일본의 수출 규제 해제에 따라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
탄소 감축을 위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에 대한 세제지원과 육성 정책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책 지원을 총괄하는 책임부처조차 명확히 정해지지 않는 등 CCUS에 대한 정책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국내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내고 “현재 세계 주요국들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핵심기술로 CCUS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정책 지원을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현지시각) 반도체 업황 악화와 내수 둔화 영향으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연이어 낮췄다고 설명했다.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 총회의 권역별 기자회견에서 "여러 요인을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했다"며 "요인 중 하나는 당연히 예상보다 나쁜 세계 반도체 사이클(업황의 주기)"이라고 했다.그는 반도체 사이클이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국가인 한국의 수출과 투자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코로나19 급증 이후 소비 둔화, 긴축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