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청춘을 농협에서 보냈다. 1965년 입사해서 농촌지도,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다양한 일을 지방과 서울을 오가면서 40년을 근무하고 2005년 퇴임했다. 한 직장에서 40년을 보낸 시간을 돌이켜 보면 명예스럽다기 보다는 부끄러운 생각이 앞선다. 그 이유는 뭘까. 농민들이 잘 살기는 커녕 수입개방 등으로 홀대받는 농촌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40년 동안 무엇을 했길래. 되돌아보면 월급을 받고 내 자신의 영달만 생각하고 살아왔던 삶이 아니었나 하고 자책하고 있으면 얼굴이 화끈 거린다.퇴임 후 2모작 인생을 어떻게 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 분기 투자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방송에 따르면 3분기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투자에 대한 장부상 이익은 38억달러(약 4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248억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투자 수익 급감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버크셔해서웨이의 3분기 순이익은 103억4000만달러(약 12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301억4000만달러에서 66% 급감했다.주당 순이익은 작년 3분기 1만8994달러에서 올해 3분기 6882달러로 쪼그라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당선인이 취임 후 첫 3개월 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밝혔다.애덤스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되면 첫 3개월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말했다.최근 재선에 성공한 프랜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이 두 번째 임기 첫 월급을 "100% 비트코인으로 받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자 애덤스 시장이 한술 더 떠서 3개월치 급여로 응수한 것이다.애덤스 당선인의 대응은 미국 내 '가상화폐의 수도' 자리를 놓고 마이애미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CNBC 방송이 평가했다.그는 같은
멀쩡하게 지내던 사람이 어느 날 건강검진을 했더니 공복혈당수치가 130이 나왔다. 당화혈색소는 6.8이다. 당뇨 진단을 받았다. 당뇨는 공복혈당 수치가 126 이상(식후 2시간 혈당이 200 이상) 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면 환자로 진단한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날까지만 해도 나는 아무런 질병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당뇨 환자가 됐다. 그 후 검진센터에서 안내해준 내분비내과에 가서 당뇨약을 처방 받았다. 이 당뇨약은 나를 다시 당뇨를 진단 받기 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결론은 아니다. 당뇨는 당뇨약을 먹는다고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은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삼성리서치의 모든 연구개발(R&D) 영역에 AI가 적용되고 있다"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2일 열린 '삼성 AI 포럼 2021' 2일차 행사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선행연구개발 조직 삼성리서치 주관의 '삼성 AI 포럼 2021' 2일차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됐으며 참가자들은 실시간 패널 토의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함께 논의했다.승 소장은 ▲창의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최근 내부 고발자의 폭로와 뒤이은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 공세로 홍역을 앓고 있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신사업인 메타버스로 회사의 무게추를 옮기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에서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고 밝히면서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의 새로운 회사 로고를 공개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이 회사의 간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된다.페이스북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에서 유지되는 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기준금리 인상 개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요건은 가까운 장래에는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2년 전 일본 시고쿠(四國) 아와에서 열린 세계농업유산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인근의 가미야마(神山)읍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도쿠시마(德島)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가다가 긴 터널을 지나면 가미야마읍에 도착한다. 해발 1000미터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이 소도시는 면적의 83%가 임야다. 1955년에는 인접 5개 읍을 합쳐서 2만명이 살고 있었으나 현재는 5000명으로 줄었다. 일본에서 소멸가능성이 20번째로 높은 지역이다.이 마을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오오미나미신야(大南信也)를 만났다, 오오미나미는 동경대학 물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공급망 병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가 임박했음을 내비치면서도 당장 금리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전체적인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공급 부족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과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갈 것 같다.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임금에 대
"아마존 성공 비결은 고객 중심의 역발상 전략에 있다"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AWS) 코리아 대표가 밝힌 아마존웹서비스만의 마케팅 전략이다.함 대표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 CEO 인사이트' 온라인 강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함 대표는 "아마존은 고객의 불만이나 요구사항을 혁신의 토대로 여겨왔다"며 "1994년 창업 이후부터 적용된 '성장 플라이휠'(Growth Flywheel) 사업모델은 고객 경험에서 출발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 하반기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보스틱 총재는 2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2022년 3분기 말이나, 아마도 4분기 초 정도로 일단 기준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또는 12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해왔다.이런 가운데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보스틱 총재가 내년 인상론에 불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약 279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꿰찼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2360억 달러(약 279조 원)로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부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2360억 달러(약 279조 원)로 세계 1위, 베이조스는 1970억 달러(약 233조 원) 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빌 게이츠는 1300억 달러(약 153조 원)로 4위 , 워런 버핏은 1030달러
“농약의 위험성을 백만 번 외치는 것 보다 한 개의 무(無)농약 무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먹도록 하는 것이 사회와 나라를 변혁 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유기농이라는 단어 조차 생소하게 들리던 1975년 농촌운동단체인 대지(大地)를 지키는 모임 창설을 주도한 후지다가즈요시(藤田和芳) 회장이 쓴 `무 한 뿌리의 혁명`이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다,후지다 회장은 기독교대학인 상지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했고 `어떻게 하면 사회를 바꿀 수 있는지`를 늘 고민했다. 졸업 즈음에는 사회를 변혁시키는 활동을 하겠다고 결심한 그는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향후에 어떤 정부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3040 일자리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홍 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정감사에서 "소주성 이후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득분배가 악화되고 경제체질이 악화됐다"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지적에 "중요한 인구구조의 변화가 도사리고 있다. 반대로 어떤 정책을 쓴다 해도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홍 원장은 박 의원이 가계동향조사를 근거로 소득분배가 악화했다고 말하자 "OECD에 공개되는
전 세계에 한류 콘텐츠의 위상을 알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했다. 황 감독은 최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등장한 권력자와 부자 집단 중 한 명으로 묘사했다고 했다.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게임'의 VIP 중 한 명과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황 감독은 또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코로나 백신 제조법 공유할 계획은 없다"누바 아폐얀 모더나 회장이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의 공급 확대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그는 "경영진이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체 생산을 늘리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모더나에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백신 제조공법 등을 공유하라고 요구해 왔다.프란치스코 교황도 아폐얀 회장을 만나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아폐얀 회장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K놀이에 전 세계인이 빠져들면서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시즌2를 언급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는 땅따먹기와 팽이치기, 우리집에왜왔니 등 한국 골목길 고전게임도 언급되고 있어 한류 열풍을 이어갈지에 초미의 관심사다. 황동혁 감독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2탄을 하면 경찰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감독은 "시즌2가 시작된다면 경찰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프런트맨을 언급했다. 프런트맨은 검은 가면을 쓴 남자들로 게임을 통제하는
미국 의회의 여야 간 이견으로 10월 중 국가부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부채 상한설정법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부채 상한 설정이 미국의 신뢰와 신용에 매우 파괴적인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옐런 장관은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킬 때 이미 연방정부의 지출 규모를 승인해 놓고선 부채 상한선을 별도의 법으로 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미국은 예산과 별도로 연방부채 상한선을 법률로 정한다. 2
페이스북이 28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페이스북은 향후 2년간 독립적인 외부 연구 활동을 위해 총 5000만 달러에 달하는 리서치 펀드를 조성한다. 해당 펀드는 보다 책임있는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전 세계 학술 기관의 활동을 지원한다.안전과 윤리, 책임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서울대학교를 포함해 사회적 다양성이 IT 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하워드대학교,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사용 분야에 집중하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이 펀드 수혜 기관으로
일본 센다이 공항에서 북쪽으로 1시간 달려서 미나미산리쿠쬬에 있는 오이센(及善) 가마보코(어묵) 회사를 방문했다. 같은 장소에서 128년, 6대째 가마보코를 만들고 있는 가족경영회사다.사장은 5대손 오이가와 센유우(及川善祐)가 맡고 있고 30세의 6대손인 아들은 전무를 맡고 있다. 부인·고모 등 가족과 아르바이트 직원 등 21명이 연간 3억 엔 규모의 가마보코를 만들어 직매장과 국도의 역 등에서 판매하고, 도호쿠 지역에서는 가장 유명한 대형 호텔인 미나미산리쿠간요(南三陸觀洋)호텔에도 납품한다.후계자 아들은 도쿄 근처의 동해대학 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