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현대차는 이달 1일부터 4일(현지 시각)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여섯 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총 여섯 번의 우승컵(2016
품질이 좋은 상품은 시장에서 잘 팔리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상품을 충분히 알리는데 필요한 마케팅 자원의 한계로 좋은 상품이 묻혀버리고 판매확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은 자원으로도 고객의 머리속에 쉽게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 전략이 필요하다.즉, 제품 컨셉과 상품화가 완성되고 나서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자사상품을 구입해야 되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득하기 위한 메시지, 이것이 곧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이다. 이 USP는 기존시장의 1, 2등 상품 USP와는 확실하게 달라야
중소기업이 어렵사리 확보한 기술을 외부로 유출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7~2021.6)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 유출 건수는 527건으로 피해는 중소기업에 집중됐다. 중소기업 피해 건수는 482건(91.4%)에 이르며 유출 형태는 내부자에 의한 유출이 375건(71%), 외부자에 의한 유출이 152건(28.8%)이었다. 기술유출 피해가 중소기업에 집중되는 것은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역량이 대기업에 비하여 부족하기 때문이다.2021년 중소기업 기술보호 역량점수는 49.3점으로,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상대지수
유행가는 노래 탄생 시대 상황과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눈물과 웃음과 한숨을 머금어야 오래 흘러간다. 모든 노래는 저마다의 취향을 바탕으로 한 선택적 애착을 갖는 명곡(名曲), 일정 기간 훨훨 타오르다가 꺼져버리는 불길 같은 히트곡, 대중들이 통속적으로 부르면서 시대와 세대를 연결 지어주는 애창곡이 있다. 이러한 노래는 특정 시기에 불려 나온 역사 속의 사건이나, 사람 혹은 지명이 노랫말에 엮인 것이 많다. 2018년 이해리(안영근 작사 신재동 작곡)의 목청을 타고 세상에 나온 가 이런 유의 유행가다. 이는 6.2
로스차일드(로트실트)는 붉은 문패라는 뜻이다. 프랑크푸르트의 비좁고 누추한 유대인 거리에 살던 마이어 암셸(1744~1812)은 귀족들에게 희귀 동전을 팔며 자본을 모았다. 로스차일드가 이 집안의 성으로 굳어진 것은 이즈음으로 보인다. 그의 다섯 아들은 프랑크푸르트(장남 암셸)와 빈(차남 잘로몬), 런던(삼남 네이선), 나폴리(사남 카를), 파리(막내 제임스)에 자리를 잡고 오늘날의 다국적 기업과 같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로스차일드는 1815년부터 1914년까지 100년 동안 세계 최대 은행이었다.다섯 형제의 사령관이었던 네이선(
과거 필자는 가전회사 부사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었다. 이 회사에 처음 입사한 날, 물류창고부터 둘러보았다. 어느 회사든 재고 상태를 점검해보면 그 회사의 문제점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창고에는 화장품 재고가 잔뜩 쌓여 있었다. 필자가 입사하기 전에 화장품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는데, 판매가 되지 않아 그대로 남아있는 재고였다.왜 판매가 되지 않았을까? 화장품 사업을 위해 새로 채용한 경력직원들이 전 직장에서 개발 경험이 있는 잔주름, 미백 등의 화장품을 여기서도 똑같이 개발해서 전혀 인지도가 없는 가전회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
필자가 근무하는 판교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해서 서울로 가려면 이태원 외곽을 거쳐야 한다. 과거에는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이태원 근처 가게의 모습들이 남다르게 다가오곤 한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200일이 흘러갔지만 한번 무너진 이태원 상권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그래도 그곳에 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시절임에는 틀림이 없다.이태원 상권은 참사 이후 방문객이 뜸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이 어려움
우크라이나 전쟁은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한몫 잡을 기회가 됐을 것이다. 지금 무기와 돈줄을 쥔 이들은 어느 때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터이다. 전쟁 통에 부를 거머쥔 사람들의 이야기는 동서고금의 역사에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나폴레옹 전쟁의 가장 큰 승자로 우뚝 서게 됐다는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재기를 꾀하던 프랑스 황제가 워털루에서 무릎을 꿇었을 때 그 정보를 가장 먼저 전해 들은 런던의 금융가가 증권시장에서 일확천금을 얻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것은 부풀려지고 비틀어진 신
1958년 어느 봄날, 서울 중앙여고를 갓 졸업한 김혜자라는 낭자(아가씨)가 명동거리를 서성거리고 있었다. 여학교를 다니면서 스튜어디스의 꿈을 품고 지냈지만, 막상 취업의 문을 들어서기는 녹록지 않던 시절이다. 그 시절은 6.25전쟁이 종전(終戰)이 아닌 휴전(休戰)으로 정지된 지 5년, 미8군사령부가 동경에서 서울로 이전해 온 지 3년여가 되던 때이다.우리나라 GNP는 100달러 아래위를 숨 가쁘게 오르락거리던 때인데, 이때 우리나라에 펼쳐진 대중음악 시장이 미8군무대이다. 그렇게 스산하던 시절 명동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귀인(오빠
홈쇼핑에서 수입 비누를 '팩처럼 쓰는 비누'로 소구했으나 판매가 저조했다. 그래서 '비누처럼 쓰는 팩'으로 바꾸자 누적매출 1000억의 대박 상품이 됐다. 이유가 무엇일까?'비누처럼 쓰는 팩'은 팩이 싸다는 느낌과 팩을 매일 비누처럼 쓴다는 편익이 느껴진다. '팩처럼 쓰는 비누'는 비누가 너무 비싼 느낌, "비누를 어떻게 팩처럼 쓰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결국 똑같은 상품인데도 더 좋아 보이게 컨셉문안을 만들어 성공했다.이처럼 고객은 ‘좋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 보이는 상품’을 구매한다. 좋아 보이게 하는 것
최근 연봉 3억 6천만원에 달하는 지역의료원 의사가 취임을 거부했다는 뉴스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취업 거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금의 농어촌에 대한 의료 서비스의 현실을 말해 주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농어촌의 정주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현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의 소멸 위기는 시간의 문제라 할 만큼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농어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경제 주체임에는 틀림이 없다.이처럼 농어촌 지역의 어려움을 민간 차원에서 해소하기 위해 마
닉 리슨은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소리쳤다. 1만8100에 매수, 1만8000에 매수, 1만7900에 매수, 1만7800에 매수, 매수, 매수, 매수···. 1995년 2월 23일 니케이225 지수는 330포인트 떨어졌다. 리슨이 미친 듯이 사들이지 않았더라면 낙폭은 1000포인트에 이르렀을 것이다. 그는 엄청난 손실을 내고 있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몰랐다. 너무나 두려워 알아볼 수 없었다. 죽을 것 같았다. 그는 로이터 스크린을 꺼버렸다. 초록색으로 깜박거리던 숫자는 즉각 사라졌다.지옥 같은 하루였다. 다음날 사이멕스의 마진 콜(
수면을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 수면제를 먹으면 되는데 수면제는 중독성이 있고, 건강에 해롭다고 알고 있어 잘 복용하지 않는다. 그러면 수면효과가 있는 상추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이용해 수면제가 아닌 '수면음료'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수면음료라고 하는 새로운 카테고리시장이 만들어져 경쟁이 없는 틈새시장이 된다.여성들은 핸드백을 가지고 다니는데 남성들은 핸드폰이나 지갑, 수첩, 자동차 열쇠 등을 보관할 작은 휴대용 가방이 없어 불편하다. 따라서 남성용 핸드백은 시장기회가 있는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남성
21세기 대한민국은 3광1무1유(三狂一無一有)의 나라로 쇠락해 가고 있다. 사유(思惟)가 멍들고, 영혼이 피폐해지고 미치는 듯한 3광은 S(스마트폰·유튜브·SNS)과 M(공짜돈)과 T(트로트)이고, 1무는 생각(思)이 없고, 1유는 말(言)만 있다는 의미다. 가슴팍이 먹먹해지고, 머리가 어질거린다.대다수의 국민은 활자 책(지면)을 읽지 않고, 스마트폰에 눈을 붙박고 산다. 그나마 조금 긴 영상은 아예 외면해 버리는 인내심 상실 현상까지 만연하고 있다. 머리를 수그린 저두족(低頭族)이, 길거리와 움직이는 버스와 기차 안과 커피숍 등
개인 또는 집단의 갈등이나 분쟁은 전통적으로 법원에서 소송을 통하여 해결해 왔으나 그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법원의 폭증하는 재판 업무로 인하여 절차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짐에 따라 재판 외의 해결방안인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대체적 분쟁해결제도란 법원에서의 재판을 거치지 않는 분쟁(민사분쟁) 처리제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상 중재, 조정, 화해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동 제도는 재판보다 공개적이며 실질적으로 분쟁을 단기간에 해결
‘1890년 패닉’으로 불리는 베어링 위기는 19세기의 가장 극적인 국가채무 위기와 맞물렸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베어링 은행의 무분별은 금융위기를 필연으로 만들었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쟁 영웅 훌리오 아르헨티노 로카(1880~1886년 재임)와 엘리트 집단 ‘80세대’의 주역 미겔 후아레스 셀만(1886~1890년 재임)이었다. 둘은 서로의 처남이었다. 로카는 셀만의 여동생과, 셀만은 로카의 여동생과 결혼했다. 로카는 광범위한 철도망으로 중앙정부의 권력을 굳히고 시장을 확대하려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남미의 파리로 탈바꿈
신제품 컨셉을 개발했으면 다음은 이 컨셉을 어떻게 포지셔닝시켜 이미지로 만드느냐에 히트상품 여부가 결정된다. 포지셔닝 전략은 세분화된 시장 중에서 표적시장을 정한 후, 경쟁제품과 다른 차별적 컨셉을 목표고객의 머릿속에 인식시키기 위한 마케팅활동이다. 즉, 경쟁자와 다른 차별적 이미지를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첫째, 중소기업은 자신만이 갖는 강점을 반복적으로 전달해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자사상품의 효능이 경쟁사보다 더 뛰어나다고 강조하기보다는 내가 강점이 있는 차
"빠르면 살고 느리면 죽는다"정보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인류는 스피드경쟁에 돌입하였다. 획일적인 대량생산을 통해 부를 창출하던 산업혁명시대에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했지만 정보화사회에서는 '속도의 경제'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스피드역량은 왜 중요한가? 첫째, 저원가전략을 달성할 수 있다. 똑같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자보다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으면 인건비 금융비용 물류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다. 둘째, 선수효과를 거둘수 있다. 세계최초나 업계최초로 신제품을 만들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시장지배력도 높힐 수 있다. 신기술 신상품
지난 5월 1일부터 28일까지 2023 동행 축제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와 신3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소비 축제로 250여개 유통채널을 통해 1만 9천개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게 된다. 유통기업의 자체 할인행사를 뛰어넘는 전국단위 행사로 진행되며,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역축제와 연계하여 개최된다.올해로 4년째를 맞는 동행 축제는 2022년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소비 축제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9월과 12월 2차례 개최되면서 당초
부모님 은혜를 생각하는 5월이다. 효자가 더 많이 가슴 아파해야 하는 가정의 달, 효자통회(孝子痛悔)를 각성하며 하늘을 우러러본다. 잠잠한 창공을 찬찬히 헤아려 봐도 차가운 이슬을 가리어줄 지붕이 없다. 흩날리는 빗발을 막아줄 우산이 없다. 천붕(天崩), 무너진 하늘 사이로 난 허공중으로 나의 지붕과 우산이 하늘 여행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꼭 여덟 달 차이로, 먼 길을 앞서고 뒤따르신 70년의 해로였다. 1952년 12월 14일(부모님 결혼기념일)부터 2022년 6월 16일(어머님 소천일, 87세)까지, 2023년 2월 15일(아버